아름다운동행

제가 정신과 도움을 받아야 할 상태일까요..??

소문난된장찌개l대보
2026.03.14 01:23 | 조회 2.3k

안녕하세요 소문난 된장찌개입니다.

글이 다소 우울할 것 같아 불편하시거나 어려운 분들은 안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엄마의 재재발 이후 더욱 불안해진 마음을 이때까지 외면해왔어요.

사실 엄마가 아픈 이후로 엄마 앞에서는 울어서는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인지, 혼자 있을 때에도 제 감정을 외면하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혼자 있을 때에도 잘 안 울었어요.

그렇지만 마음은 항상 불안해서, 매일 같이 동행에 들락거렸고 거의 계속 엄마 생각을 했어요. 최근에는 많이 울기도 하구요.. 밖에 나가고 싶지도 않고 하던 운동도 하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해야하니까 노력해서야 간간히 헬스장에 갑니다.. 보통 사람에게 가벼운 일상이 저한테 더 힘든 느낌이에요

엄마가 없으면 무너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근래 저를 좀 갈아가면서 취업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엄마 걱정을 좀 덜어주고 싶기도 하고, 사회인이 된 딸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해서요.

사실 엄마가 아픈데 이게 맞나 싶어요. 엄마가 없는 제 일상이 무서워서 대비를 하는 것 같기도 해요.

한편으론 엄마의 온기가 닿아있는 지금이 더 중요한 것 같아서 마음의 중심을 잘 못 잡고 있습니다.(노력은 열심히 하고 있어요. 몸도 너무 힘들 정도로요..!)

특히,

재재발 이후 폴폭스를 몇 개월 째 쓰며 고식적 항암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며칠 뒤 ct검사를 들으려니 최근들어 마음이 더 힘든 것 같아요.

일단 불안해서 밤에 잠이 잘 안와요.

몸이 너무 피곤해서 머리로는 자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잘 안돼요

이렇게 혼자 누워있으면 생각이 꼬리를 물고 갑자기 숨 쉬는 게 너무 힘들어요.

표현이 아니라,, 턱끝까지 물이 차오른 사람 마냥 힘들어요. 오래는 아니고 짧게 그래요.. 심장도 빨리 뛰구요..

숨을 정상적으로 쉬게 조금 노력해야 해요.

며칠 전에 제가 사랑니 뺀 것도 너무 아팠는데, 엄마는 어떨지.. 무섭고

엄마만큼 저를 사랑해줄 사람 없다는 거.. 너무 잘 알아서 무서워요.

쓰다가 눈물 나네요 ㅎㅎ.. 더 자세히 쓰면 안될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과는 감정 교류가 따뜻하게 되는 편은 아니고(나쁜 의미는 아니고 지역적 특징) 저도 제 힘든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쏟아내는 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긴 해요..

다만 지금껏 살면서 정신건강은 좋다고 생각했는데, 최근들어 힘드니 이 정도로 정신과를 가도 괜찮을지 약에 의존하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어요. 원래 아파도 좀 버티는 성격인 것 같습니다

동행 분들 의견이 궁금합니당ㅎㅎ

또 제 글로 인해 동행 분들이 감정적으로 안좋은 영향을 받지는 않으실지 걱정도 됩니다. 감정적으로 쏟아내지 말아야지 생각하면서 제 뜻대로 되지 않은 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왜인지 글이 두서가 없는 것 같은데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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