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진단 후 그리고 수술불가 결과를 받아들기까지..짧은 일지..고견 부탁드립니다.

탄
탄이맘l위보
2026.03.14 19:03 | 조회 6.1k

소화가 꽤 오랫동안 안된다는 남편의 말에

건강검진으로 위 내시경을 받았고..

조직검사를 했다는 얘기를 듣고 두근반 세근반..

설마설마 하며 암은 아니겠지? 얼마나 건강한 우리 남편인데..

하는맘으로 일주일을 기다린결과 받아든 결과지엔...

위암 이란 단어를 보자마자 머릿속이 하얘지고..

​

상급병원 진료의뢰서를 써주겠다는 의사의 말..

서울로 갈까요? 란 말에..

그럴수만 있다면 서울로 가시라고 해서

서울 삼성병원 이준호 교수님으로 예약잡고 올라와서

다시 내시경 그리고 조직검사 ct 기타등등 검사를 받고

2주를 기다려 어제 결과를 들으러 갔습니다.

​

2월20일 동네 내시경 검사를 시작으로 3월13일

결과를 받아보기까지

3주가 피가 마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힘들게 결과를 들으러 올라간 병원...

​

교수님께서는 보자마자 수술은 불가하다.

항암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항암약들이 워낙 많고 좋은케이스들이 있으니

사이즈를 줄여서 수술이 가능하다면

그때가서 수술을 생각해보자!!

하지만 1년이 걸릴지 2년이 걸릴지는 모른다는 말...

​

어떠한 기수나 어떠한 병명도 없고 딱 저말뿐이었습니다.

전이여부 그런부분도 없이..딱 저말!!

첫 진료때 이미 위를 많이 암세포가 차지했고

식도아랫부분부터 전체적으로 많이 퍼져있고 진행이 상당히 되었다.

란 말을 들은게 전부였습니다.

​

오히려 속시원하게 말씀해주셨으면 받아들였을텐데..

힘들게 경남양산에서 서울까지 가서 들은 답변이 너무 허무하더라구요.

일단은 혈액종양내과 이지연 교수님으로 3월 17일 예약하고 내려왔습니다.

​

그런데 저는 도저히 서울삼성병원의 이준호 교수님말만 듣고

수술포기하고 항암을 하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

저희 남편은 이제 47살!!

앞길 창창한 아이의 아빠인데 제가 바보같이 한군데만 알아보고

진행을 하기가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강남 세브란스 권인규 교수님을 3월19일로 예약해뒀습니다.

​

혈액종양내과 교수님 만나는날

삼성에 가서 자료 다 떼서 목요일날 만나뵈려구요.

그렇게 만나뵙고 거기서도 수술불가하다고 하면 맘굳히고 항암을 먼저 진행하려고 합니다.

​

제가 난생처음 위암환자의 보호자가 되니

아무것도 아는것이 없이 너무 나약하게만 느껴집니다.

기댈곳이라고는 동행카페뿐이라 몇일씩 눈팅하면서

고민하다가 권인규 교수님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

참고로 저희 남편은 매일매일 통증속에 잠을 못이루며

밥도 잘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암통증이 생각보다 심한편입니다.

그래서 어제 이준호교수님께 말씀드려서 마약성 진통제도 복용하고 있지만

그닥 효과가 없다고 하네요. ㅠㅠ

​

보호자가 똑똑하고 적극적으로 공부해야만 내가 남편을 살릴 수 있겠구나 싶어서...

가입한 후 처음으로 용기내어 두서없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이런경험이 있으시거나 위암을 먼저 겪으신 선배님들의 고견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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