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진짜 어디로 가야할까요?

김도연l위본
2026.03.21 07:27 | 조회 3k

⊹˚.⋆ ─── ‧⁺ ⋆☆ ⊹˚. ─── ⋆‧⁺⊹˚.⋆ ─── ‧⁺ ⋆☆ ⊹˚

1. 게시글, 댓글, 닉네임에 초성을 사용하지 마세요.

2. 게시글을 삭제하여, 타인의 댓글까지 삭제하지 마세요.

3. 가입인사 삭제, 가입정보 비공개 전환하지 마세요.

4. 회칙과 공지를 엄격하게 적용 중이니, 불이익 받는 일 없도록 주의해 주세요.

⊹˚.⋆ ─── ‧⁺ ⋆☆ ⊹˚. ─── ⋆‧⁺⊹˚.⋆ ─── ‧⁺ ⋆☆ ⊹˚

전 어제 골 전이 클리닉 갔다가

종양내과 들러서 이제는 제 유전자에 효과가 좋은 약은

다 사용했고 방사선으로 통증을 줄일수 있는 방법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얘기가 엄청 길었지만 요약하자면 ㅋㅋㅋ)우선 방사후 지켜보는 쪽을 선택했어요.

면역 항암은 사용해도 저에겐 유의미한 효과가 없을듯 하다고 남은 삶의 기간보다는 질을 선택하기로 했어요.

그러고 막상 집에오니 마음이 복잡하네요

곧 50인 딸을 아직 울집 얼라(경상도식 우리집 애기)라 부르시는 부모님, 연애20년에 결혼 10년차인 친구같은 남편, 인맥이 좁은지라 어릴때부터 깊게 깔깔이로만 지내던 친구들에게 절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진짜 이제 약도 무의미해지는 상태에서

지금은 진통제 덕분에 섬망도 심하고 손에 힘이 풀려 글쓰며 폰을 수십번 떨어트리고 집중도 못해 처음부터 글을 몇번씩 읽고 이어쓰고 그나마 이렇게 글이라도 쓸수 있을때 한명씩에게 편지라도 남겨야 할지~

그래도 아직 종양교수님이 생각하기에 제가 젊은건지 (위암환자 발병치고는 젊은편인가봐요아직 젊으신데를 자주 말씀하세요) 자꾸 안쓰럽게 말씀하세요~~

그래서 항암을 그만하는 시기가 오면 호스피스를 가는건지

숲으로 갈수 있는건지 생각이 많아지네요.

행복하자 !

행복하자!

우리 아프지말고

그냥 머리가 복잡해 횡설수설하는 새벽입니다

앗 아침이 되어 버렸네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8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