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 너무 고생했어 푹 쉬세요.

코아루l위보
2026.03.31 18:55 | 조회 1.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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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이쁜엄마 암 진단 후 한달도 안되서

아무 치료도 못해보고 하늘나라 간 우리 이쁜엄마

엄마가 떠난지 벌써 10일 째야.

중환자실에서 힘든 고비를 3번이나 넘기면서

너무 잘 버텼었는데.

마지막 4번째 고비는 엄마도 지쳤나보다..

3번째 고비 임종면회까지 엄마 지켰었는데

마지막 4번째 고비때 옆을 못지켜줘서

너무 미안해 많이 외로웠지 엄마..

그래도 엄마가 온몸에 끼고있던 각종 관들,

투석기, 산소호흡기 등 많은 라인을 떼고

편히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까,

그래도 마음은 조금 편해졌어

그 작고 마른 몸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엄마, 나는 성인되고나서 엄마 옆에 최장기간

붙어 있었던거같아. 군대가고 결혼하고 나서

엄마랑 지낼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엄마랑 단둘이 병실에서

지내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살면서 엄마 발도 처음 닦아주고 엄마 뒤꿈치

굳은살도 벅벅 벗겨주고 너무 재미있었고

엄마가 너무 개운해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너무 행복했어

엄마 건강할때 자주 해줄걸..

그리고 엄마가 인생을 얼마나 잘 살았는지

이번 장례식때 알게됐어.

장례식 직원분이 이렇게 손님 많이오신분은

처음이래 ㅎㅎ..

음식 값도 어마어마 하게 나왔어.

근데 나는 상주라 슬퍼할 겨를도 없었어..

그래서 아직까지 실감안나고 엄마 가게만 가면

엄마가 웃으면서 맞이해줄거같은데...안계시네..

그리고 엄마 친구분들이 병원에서부터

납골당까지 옆에서 지켜주셨어. 물론 목사님도..

그리고 아직 실감이 안났는데 오늘

가족관계증명서 상에 엄마 이름옆에 사망.

찍혀있으니 이제 좀 실감 나네..

엄마 왜 아직 꿈에 안나타는거야..보고싶어

그동안 아빠 누나 나 먹여살리느라 병원도 못간

우리 이쁜엄마.

엄마가 그렇게 갈망하던 하늘나라 천국에서는

아프지말고, 하나님 옆에서 예배도 드리고,

엄마가 그렇게 좋아하는 꽃이랑 나무에 물 주면서 행복하게 사셔요.

나는 사실 나쁜 생각도 해봤는데..

그러면 엄마가 너무 슬퍼할거같아서..

혼자남은 아빠, 그리고 누나네 부부, 그리고

우리가족 똘똘 뭉쳐서 잘 살아볼게.

그리고 엄마가 그렇게 이뻐하던 우리 애기들

잘 키우다가 조금만 늦게 엄마 따라갈게.

아 맞다, 엄마! 아빠는 이번주 주일에 엄마가

66년 평생을 기도하던 세례를 받기로했고,

엄마가 병상에서도 걱정하던 가게는

아빠랑 누나네 부부가 와서 잘 지키고 있어.

장사도 잘 되니까 걱정말고 편히 쉬셔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시고 우리사는것도

가끔 지켜봐줘.

우리 가족도 좀 지켜줘 엄마.

마지막으로 가끔.. 아니 자주 우리 꿈속에

좀 나와줘..

하고 싶은말이 너무 많아

너무 고생했어. 엄마 사랑해요. 걱정마세요

내가 잘 지킬게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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