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80차 항암을 위해 오늘 채혈과 소변검사
하러 다녀왔어요.
CEA수치는 20점대에 고대로 머물러있다네요
개인적으로 벚꽃은 좋아하지않아요.
벚꽃길을 따라 병원 가는거도 별로 좋아하지않고요
오늘 막둥이를 낳은 날인데.
25년후의 지금 제 모습을 누가 상상하기라도 했을까요...오늘 날씨도 찌뿌둥..
제 컨디션도 이틀전부터 머리가 찡한게 찌뿌둥한
감기기운..이 느껴집니다.
윤가엄마의 나아진줄 알았던 유선염이 또 시작되어서
금욜에나되어야 진료를 볼수있다해서 좀 걱정이예요
지난번 항암때 잦은 구토를 호소하니.
약 용량을 90->80으로 줄여주셨어요.
부작용은 변함없었지만.
펜넬 고데스 복용덕에 간수치도 좀 내려오고
혈전약에 고지혈증약까지.
챙겨야 할 약이 하나씩 늘어가고있는 요즘.
걸어서 항암가고 폭탄차고 걸어서 돌아오던 그 시절이
아득히 먼 기억으로 사라지고있지만.
그래도 4~5일 나 죽었소..하다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돌아오는 일상에 감사에 감사를 거듭하고있답니다.
누군가가 걸어간 그 발자욱 따라 한발한발 내딛으며
저도 이만큼 걸어왔지싶어요
아무것도 모를때는 두려움조차없이 그렇게 지내왔고.
한 분 두 분..아픈 이별을 주 하다보니 스스로 좀 움츠러 들어서..슬픔에 좀 잠겨있었더랬어요
하지만,가만히 그 자리에 서있기에는 ..
한없이 빨려들어가는 뻘 한복판에 서있는거와같기에..
지켜야 할 게 하나 둘씩 더 늘어가고있는 지금.
제가 남긴 발자욱을 따라 걷고 계시다는 동행님의
말씀 한마디가 정신이 번쩍나게 해주셨어요
소심해지지않고.
지금껏처럼 담대하게.
그렇게 잘 걸어가보려합니다.
약해진 제 마음에 정신이 번쩍 나도록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외유내강 닉넴값을 톡톡히 해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저는 씩씩하게 저 꽃길따라 무사히 80차를 마치고
다시 돌아올께요!♡♡♡
지금 힙들게 하루하루 보내고 계실 동행님들과
보호자님들 용기잃지 마시고 잘 견디어내주시길.
기적은 분명히 있다고 저는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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