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간병하시는 분들... 폭언이나 화에 어떻게 대처하세요..

수우우우
2026.04.06 00:27 | 조회 1.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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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환우의 딸이고

지난 3달간 생업도 다 미뤄두고 아버지 간병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건강하시지만 70대셔서

제가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 생각에 변함은 없습니다.

아버지는 80대셔서...나이가 많으시고

다행히 수술이 잘되어서 3기지만 전이가 없어서

항암은 안하기로 했어요.

똥오줌 수발들고 집에도 못가고 쪽잠 나눠자는 건 다 괜찮았어요

엄마 아빠도 내가 어렸을때 그랬겠지

전이 없는 걸 감사하자

그런데 아빠가 너무 폭언을 심하게 하세요.

피곤하고 지칠때면

난 안아픈데 너 때문에 수술을 했다

병원 사람들 다 사기꾼이다 너때문에 내가 아프다

하루에도 여러번...오죽하면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아버지에게 따님에게 사과하라고 할 정도로...

수술거부도 심하셨고 수술 후에도 정말 시도때도 없이 화내시고

나이가 많으시니 오죽 힘드실까?

나라도 받아내야지 누가 이 일을 할까?

싶어서 다 참았습니다

퇴원하고도 소변줄 하고 계셨어서

소변줄 뺄때까지는 부모님집에서 제가 간병하기로 했어요

주말에 애기들이 저 보러 부모님집으로 왔고요...

근데 약드시라 하니

약 먹기 싫다는데 왜 귀찮게 하냐며

또 폭언... 너때문에 아프다 그냥 죽어야했다 등등...

애들 앞에서 그러는게 너무 당황스러워

왜 애기처럼 구냐 알약드시면 되는건데.

하니...애들 앞에서 저에게 쌍욕을 하시고 물컵을 다 집어 차셨습니다

원래 성질이 있으세요..

전에 위암수술하고 술 못드시게 했더니

그냥 여기서 죽겠다 술도 못먹게하면...하면서 공항 라운지에서 난동 부리셔서 난리난 경험도 있으니까요..

그런 아빠인거 다 알지만...

아직 학교도 안들어간 애기들 앞에서 욕하신건 도저히 용서가 안돼요.. 애들이 놀라서 한동안 불안해하더라고요

그냥 다 내려놓고 약드시는 방법만 엄마에게 일러드리고 나왔습니다

남들은 몇년도 간호하는데... 제가 유난스럽죠

다들 어떻게 버티시나요...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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