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버지도 하늘나라 가셨습니다.

서준I직보 췌보
2026.04.07 14:41 | 조회 1.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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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버지 처럼 강인하고 체력이 좋은분은 거의 못봤습니다. 월남전쟁터에도 선발대로 가서 대부분 전사하셨는데 살아서 오셨고 60대 초반때 심근경색으로 대학병원가셨는데 중환자실 앞에서 어머니하고 여동생같이 있었는데 교수님이 수술성공 확률이 30프로. 성공해도 평생 일못할거라고 하셨는데 6개월 몸조리하고 10년 넘게 그힘든 배를 타셨습니다. 그동안 수술 등 많이 하셨는데 고령의 나이에도 회복력이 너무빨라 의사선생님이 놀라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직장암 걸리면서 아버지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손자 오래볼거라고 매일 운동하고 몸관리 잘하시다가 어머니 아픈이후로 운동도 안하고 매일 술드시고, 아버지가 급성췌장염으로 보훈병원 입원 했을때 별거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아서 소견서 받고 백병원에 갔을때 주병명 췌장염 부병명 췌장암이었습니다. 외과교수님도 췌장암이 아닐수 있다. 수술후 췌장암이 아니면 항암 안해도 된다고 하셨고 초기예상 했는데 수술후 3기 진단받았습니다. 항암 한달까지는 암환자가 맞나 싶을정도로 식사도 잘하시고 했는데 두달부터 조금 힘들어 하셨고 3달부터는 지팡이 짚고 다니시면서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4달부터는 섬망이 수시로 오고 식사도 거의 못하셨습니다. 몸상태가 안좋아서 항암 2번 남겨두고 종료 했습니다. 3주뒤쯤 CT찍었는데 폐렴일 확률 30프로 폐전이확률 70프로라고 CD하고 결과지. 소견서 주면서 보훈병원에서 폐렴치료 하라고 하면서 다음 일정을 안잡아 주셨습니다. 보훈병원 입원해서

20일뒤쯤 보훈병원에다 흉부. 복부 CT찍어 달라고 요청하고 49제 중인 어머니계신 절에가서 아버지 살려달라고 빌었습니다. 결과듣는날 피가 마르는 기분이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폐전이 없고 폐렴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한번더 물어봐도 전이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폐렴치료만하고 요양병원으로 옮기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1인실에 옮기길래 폐렴 격리라 생각하고

전이 안된거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애 3살때 폐렴으로 보름입원한적이 있어 폐렴이 위험한지도 몰랐어요ㅠ 병원에서 연락와서 아버지 상태 안좋으니 오라고 했습니다. 중환자실은 임종을 못본다고해서 간호실옆에 계셨습니다. 맥박이 정상이 60에서 100인데 아버지는 190이 넘은상태에서 안떨어지고 계시다고 그럼 돌아가실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날 병원에 밤을 세웠는데 다행히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제일 사랑하는 손자도 못알아봐서 폐렴만 잡히면 괜찮을꺼라 생각했는데, 아침일찍 동생한테 급하게 연락와서 병원에 갔습니다. 그때 느낌이 어머니 돌아가실때 느낌이었습니다. 아버지보니 눈은 뒤집혀서 촛점이 없고 혼수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몇시간뒤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끝내 어머니 돌아가신줄 모른체 하늘나라로 가셨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아버지 지갑을 보니 손자 올때마다 줄려고 항상 40마원 정도 가지고 계셨는데 지갑에 돈을보니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께서 제가 1년휴직후 다시 6개월 휴직 내신거 보고 아버지 데려가신것 같습니다.

어머니 돌아가신지 두달만에 아버지 돌아가셨습니다.

췌장암전 83살에 겨울에도 보일러 안트시고 매일 하루몇시간씩 공원에 뛰어다니시는분이 갑자기 집에 보일러틀어도 춥다고 이불 뒤집어쓰고 보훈병원에서도 이불 2개에다 잠바까지 뒤집어 쓰면서 춥다하시고 항암받을때 조금만 걸어가도 숨차다고 쉬었다 가자고 하길래, 어머니는 2년넘게 항암해도 멀쩡했는데 아버지는 수술후 재발도 안되었는데 왜그러지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폐렴때문에 그러셨어요. 어머니는 재활요양병원에서 좋다는건 다맞으시고 저하고 여동생과 이모님들이 수시로 찾아갔는데 아버지는 보훈병원에 입원시키고 자주 못챙겨준게 마음에 걸립니다. 어머니는 여명이 얼마안남았고 아버지는 수술이 잘되었고 재발이 안되서 신경을 덜썼네요.

어머니하고 아버지 대전현충원에 나란히 모셔드리고 왔습니다. 두달 사이 어머니하고 아버지 모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두분다 고생많이 하셨고 이제 살만해지니 이런일이 생기네요. 제 인생이 너무 가혹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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