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1. 게시글, 댓글, 닉네임에 초성을 사용하지 마세요.
2. 게시글을 삭제하여, 타인의 댓글까지 삭제하지 마세요.
3. 가입인사 삭제, 가입정보 비공개 전환하지 마세요.
4. 회칙과 공지를 엄격하게 적용 중이니, 불이익 받는 일 없도록 주의해 주세요.
⊹˚.⋆ ─── ‧⁺ ⋆☆ ⊹˚. ─── ⋆‧⁺⊹˚.⋆ ─── ‧⁺ ⋆☆ ⊹˚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제가 봄이면 가장 자주 찾는 한강 잠원지구 누에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비록 살구꽃은 지고 잎만 무성해졌지만, 복숭아꽃과 배꽃은 물론 귀여운 옥매와 명자나무, 그리고 홍도와 조팝나무꽃이 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꽃들이 우당탕탕 급하게 밀려들어와 제 눈을 가득 채우니,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의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꽃 한 송이 한 송이를 세며, 별 대신 꽃을 넣어 읊조려 보았습니다.
‘꽃’ 하나에 추억과
‘꽃’ 하나에 사랑과
‘꽃’ 하나에 쓸쓸함과
‘꽃’ 하나에 동경과
‘꽃’ 하나에 시와
‘꽃’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꽃’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가 된 아이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들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거두절미하고, 제가 눈에 담아온 꽃들을 소개합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