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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빠가 하늘나라로 소풍을 떠나셨어요.
3월 28일 응급실로 실려 오신 뒤, 조금 나아지시는 듯해 이제는 괜찮아지실 거라 믿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다시 상태가 악화되기를 반복하시다가, 결국 의식도 없이 열흘이 넘는 시간을 힘겹게 버티시고 저희 곁을 떠나셨습니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아빠” 하고 부르면, 언제나처럼 “응” 하며 제 이름을 불러주실 것만 같습니다.
살아생전 저를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해주셨는데..
곱게 키운 딸을 시집보내면 혹시라도 고생할까봐 시집보내기 싫다고 말씀하셨던 모습이 자꾸 떠올라 가슴이 무너집니다.
조금만 더, 정말 조금만 더 곁에 있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자꾸 남아서…
보내드리면서도 자꾸 붙잡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많이 아프셨던 긴 시간, 이제는 모두 내려놓으시고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그리고 하늘나라에서 저희를 지켜봐 주세요.
아빠 딸로 태어나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