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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살공주입니다.
지난번 22차 항암이 너무 힘들었어요.
언제부터인가 병원만 가면 주사 들어가기 전에도 헛구역질이 시작되더니
주사 들어가고 나면 그때부턴 음식냄새도 역하고 아무것도 먹고싶지 않고, 겨우 꾸역꾸역 먹어도 다 토하고
먹질 못하니 신물이 올라와서 더 토하고..
못먹고 토하니 기력은 더 없어지고 기력이 없으니 더 못먹고의 악순환이었어요.
아예 자가식으로 식사를 안받는데
지난 22차땐 배고프다... 누가 옆에서 바나나라도 까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먹기 싫다... 무기력하게 있다가 또 토하고 그랬거든요.
그러다 이번엔 혹시나 하고 집에 처방받아서 안먹고 둔 메게이스를 챙겨갔어요.
그리고 평소 병원밥 안받는데 식사도 넣어달라고 했지요(아침 빼고)
언제나처럼 병동 들어가자 마자 구역질이 올라와서 한판 토하긴 했네요.
주사 들어가는 당일 아침에 메게이스를 한포 쭉 짜먹었지요.
다행히 메게이스를 먹어서 그런가 음식냄새가 역하지 않았어요. 그전엔 식사시간이 진짜 곤욕이었거든요.ㅠㅠ
그런데 그렇다고 식욕이 확 오르지도 않았지만 음식이 역하지 않은게 어딘가요...
아침으로는 가져간 고구마랑 두유먹고
점심 저녁은 병원식 먹었는데 밥은 못먹겠어서 안먹고 반찬들 조금씩 먹을 수 있었네요.
같은병동 간병인분들이 다들 너무 좋은분들이셔서 감자 찐것도 주셔서 얻어먹고
정말 오랜만에 구토없이 음식도 먹으면서 항암을 했네요.
교수님 회진때 메게이스 효과 얘기했더니 교수님도 다행이라고 하시네요^^
당분간 항암때는 메게이스 도움좀 받아야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씨티를 또 찍었네요.
3개월전과 복붙이라고는 하시는데 초반에 많이 없어졌고, 지금 보이는 것들도 다 암은 아닐 수 있다는데 뭔소린진 모르겠어요 ㅋ(일부는 결절일수도 있고 뭐 그러시던데)
아무튼...
저는 이번 항암에 메게이스 효과 봤습니다.
혹시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