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우리 엄마가 새벽에 긴 소풍을 떠나셨네요..

새
새벽l혈보
2026.04.26 06:07 | 조회 1.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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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전에 호스피스 병동으로 이동하고 주말이 고비라는 얘기 들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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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새벽에 잠을 아예 못잤다고 해서 낮에 수면제 처방 받고 자고 있는데 1시쯤 선생님께서 숨소리가 안좋다고 1인실로 옮기자해서 금요일 오후부터는 계속 임종실에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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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하루종일 자다가 저녁에 깼는데 통증+섬망증세가 계속해서 보였어요

혀가 말려서 말도 잘 못하고 가족들 얼굴도 못알아보는것 같더라구요 ㅎㅎ 어찌나 속상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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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맞고 새벽에 잘 자다가 어제는 2시간마다 진통제를 계속 놔줬네요

엄마가 깨면 귀에대고 하고싶은 말 마음껏 하다가 진통제 기운에 또 잠들면 엄마 깨기만 기다리는걸 그냥 하루종일 반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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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와서 잘까 하다가 엄마 열이 하루종일 38~39도에서 안떨어지길래 그냥 짐 싸들고 엄마 병실에서 아빠랑 누워서 얘기하다가

12시쯤 혈압이 60대로 떨어졌다는 이야기 듣고

1시 30분쯤 엄마 숨소리 확인하고 엄마 손 잡고 있다가 아빠랑 둘다 잠깐 잠들어버렸는데 2시에 아빠가 엄마가 숨을 안쉰다고 깨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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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 뭐가 그리 급해서 그 잠깐 사이에 떠난건지

자지말걸 어떻게든 버틸걸 너무 후회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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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도 8월에 첫 수술하고 2년도 안걸렸네요

종양도 급속도로 자라고 악화되는것도 빠르고 떠나는것도 빠르고..

4시까지 엄마 손 잡고 있다가 아빠가 이제 보내줘야한대서 정신 좀 차렸는데 아직도 꿈만같아요

집에가면 엄마가 이름부르면서 환하게 안아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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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서 엄마 좋은 곳에 보내드리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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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다음생에도 꼭 내 엄마 해주라 ~~

고생 많았어 우리엄마.. 이제 아프지 말자~~

내가 많이 많이 사랑해 🩷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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