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호스피스 생활 일기 73

뮤트l골육종본
2026.05.10 18:54 | 조회 3.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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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면회실에서 뒤늦은 어버이날 파티를 했다.

내가 직접 찾아 뵈어야 하는데 아픈 딸 보러 오시게 하다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그래도 죄송한건 죄송한거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가족들과 엄마표 부침개도 먹고 생일 케잌도 잘랐다.

어버이날 선물은 엄마가 원하시는 선물을 드리기로 했다.

기분이 아주 좋았다.한가지 아쉬운건 저녁식사는 내가 함께

하지 못한다는것이었다.엄마가 한달 전부터 목살 구운걸 드시고 싶어 하셨단걸 언니가 듣고 식당을 예약했기

때문이다.많이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기에 기쁜 마음으로 가족들을 배웅했다. 뭔지 모를 씁쓸한 기분,.,모든 상황을 이해하지만 난 갈수 없다는 ,움직일수 없단 현타..,그러나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나는 오늘 행복했다.그러니 그 기분을 애써 망칠 이유는 없다.나는 나의 기분을 이대로 두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시 바꾸기로! 또다시 행복으로 가득 채워야지!!

조카가 접어준 카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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