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멈추는 건 암이어야지, '약'이어서는 안 됩니다 - 청원에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동행
2026.05.12 13:05 | 조회 1.7k

청원이 공개되었습니다

솔직히, 5만명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운동행 가족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수백만 원, 수천만 원에 이르는 신약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마치 의학이 빠르게 암을 정복해 가는 시대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마주한 의료 현장에서는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생명을 살려온, 가장 기본이 되는 필수 항암제들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다카바진, 빈블라스틴, 5-FU, 시스플라틴...

누군가에게는 치료의 시작이고

누군가에게는 완치를 향한 가장 기본적인 길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환자들의 항암 스케줄을 지탱하는 ‘표준치료의 뼈대’ 같은 약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약들이 “너무 오래되었고”, “너무 싸다”는 이유로 생산 중단과 공급 불안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더 두려운 것은, 이 일이 한두 개 약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구조가 당연한 일이 되어버리면, 앞으로는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생산을 포기하는 필수 약들이 점점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다카바진이고

내일은 누군가의 항암 스케줄을 지탱하는 또 다른 약일 수 있습니다

암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화려한 미래의 약속이 아닙니다

오늘 예정된 치료가

내일도 예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반드시 청원에 동참해 주십시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현실을 알 수 있도록 널리 공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카바진, 빈블라스틴, 블레오마이신, 5-FU, 시스플라틴...

이 약들은 누군가에게는 사치스러운 신약이 아닙니다.

치료의 시작이자, 완치를 향한 유일한 통로인 '표준치료'의 뼈대입니다.

엔진 없는 자동차가 달릴 수 없듯, 이 약들이 없으면 우리의 항암 스케줄은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너무나 참담합니다. "너무 싸기 때문"입니다.

커피 한 잔보다 싼 약값 때문에, 제약사는 생산을 포기하고 시장은 외면합니다.

수백만 원짜리 신약의 화려함 뒤에서, 정작 환자의 생명줄인 몇 천 원짜리 기초 항암제들은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불편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누군가에게는 90%의 완치 기회를 놓치는 일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정해진 치료 일정이 기약 없이 미뤄지는 공포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국가가 약속한 '표준치료'가 무너지는 재난입니다.

우리 '아름다운동행'은 그동안 검증되지 않은 가짜 치료와 상업적인 공포 마케팅에 맞서며,

오직 올바른 치료의 길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태를 묵과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특정 병원이나 제약사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암 치료 시스템의 근간이 흔들리는 보건 안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치료는 환자의 '의지'만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병원에 가도, 어떤 환자라도, 국가가 허가한 표준치료를 당연히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아름다운동행 가족 여러분, 우리의 목소리를 모아 주십시오.

이 문제는 지금 투병 중인 분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언젠가 암이라는 파도를 마주할 모두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오늘 침묵하면, 내일 우리를 지켜줄 약은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멈추는 건 암이어야지, 약이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와 국회가 이 절박한 경고음을 듣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민청원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우리의 동행이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26년 5월 아름다운동행 운영위원회 드림

https://petitions.assembly.go.kr/proceed/registered/4FA2407BC66D1EC7E064B49691C6967B

- 청원 전문 -

저는 암환자와 보호자들이 서로의 손을 붙잡고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네이버 커뮤니티 ‘아름다운동행’을 대표하여 이 글을 올립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과 건강보험 체계를 갖춘 나라라고 말합니다. 매일같이 수천만 원에 이르는 첨단 항암 신약과 혁신 치료가 뉴스에 등장합니다. 그러나 그 화려한 발전의 이면에서, 정작 암 치료의 가장 기본이 되는 필수 항암제들이 시장에서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약이 없어서 치료 일정이 밀리고, 표준치료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불안해하며, 의료진이 병원 재고를 확인해가며 처방을 이어가는 상황.

이것은 먼 미래의 우려가 아니라, 지금 2026년 대한민국 암 치료 현장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카바진입니다.

호지킨 림프종은 적절한 표준치료를 받으면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그 핵심 약제인 다카바진이 2026년 7월 공급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의료진은 “다카바진이 빠진 치료는 엔진 없는 자동차와 같다”고 말합니다. 완치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조차 필수 약제 공급 불안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은, 우리가 기대했던 의료 선진국의 모습과는 거리가 멉니다.

빈블라스틴은 공급 중단이 예고되었고, 비노렐빈은 일부 품목이 시장에서 철수한 뒤 긴급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5-FU, 시스플라틴, 블레오마이신과 같은 가장 기초적인 항암제들조차 반복적인 공급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의사가 환자의 상태보다 병원의 ‘오늘 남은 재고’를 먼저 걱정해야 하는 현실은 결코 정상적인 의료 시스템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 사태의 원인은 참담할 정도로 단순합니다.

“필수적인데, 너무 싸다”는 것입니다.

현재 다카바진 한 병의 보험수가는 1,927원 수준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마시는 커피 한 잔보다도 저렴한 가격 안에 제조 원가, 품질관리 비용, 물류비, 환율 부담까지 모두 묶여 있습니다. 오래된 필수 항암제일수록 약가는 낮게 묶여 있고 생산 비용은 계속 증가하면서 결국 생산 자체를 포기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수백만 원짜리 신약의 급여화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환자들의 치료를 지탱해 온 수천 원짜리 필수 항암제가 “생산할수록 적자”라는 이유로 사라지는 구조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의 생명이 단돈 2천 원의 경제 논리보다 가볍게 취급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문제는 단순한 시장 논리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보건안보의 문제입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실질적 대책 마련을 요청합니다.

1. 필수 항암제 약가 현실화 및 원가 보전

생산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현실적 약가 체계를 마련해 주십시오.

2. 국가 차원의 선제적 비축 시스템 구축

단일·소수 공급 품목에 대해서는 국가가 일정 수준 이상의 재고를 직접 상시 비축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 주십시오.

3. 공급망 정보 공개 및 경보 체계 운영

환자와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수급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는 국가 단위 플랫폼을 구축해 주십시오.

4. 민관 합동 상설 협의체 운영

환자 단체와 의료계가 함께 참여하여 필수 항암제 수급 불안을 상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주십시오.

암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미래의 약속이 아닙니다. 오늘 예정된 치료를 내일도 예정대로 받을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표준치료를 안정적으로 받을 권리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보장받아야 할 최소한의 기본권입니다.

필수 항암제 공급을 더 이상 민간의 희생과 시장의 선의에만 맡기지 말아 주십시오.

치료를 멈추는 것은 ‘암’이어야지, ‘약’이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와 국회가 이 절박한 현실에 책임 있게 응답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2026년 5월

네이버 암환우 커뮤니티 '아름다운동행' 및 환자·보호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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