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선택과 판단

건강행복l위본
2026.05.13 11:43 | 조회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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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에 운동을 해야된다고 해서 아파트 안 커뮤니티에서 운동을 시작했었어요.

운동이라고 해봐야 겨우 러닝머신 30~40분 걷고 근력운동 조금 하는게 다였는데 24년 봄부터 족저근막염이 도져서 이제까지 병원을 몇군데 옮겨다니면서 치료해왔어요.

이 병원 저 병원 바꿔서 치료해도 낫지 않아서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아보고 족저근막염에 좋다는 슬리퍼랑 기구들도 사보고 신발도 사고 보호대도 사고 매일 아침 일어나서 발 딛기전에 스트레칭도 열심히 하고 발바닥 지압하는 마사지기로 마사지도 했어요.

정말 지긋지긋하게 안낫더라고요.

걷는게 지옥이고 서있는게 고통이고 누구 만나서 산책이라도 잠깐 하면 발바닥이 찢어질듯한 통증에 너무 힘들었네요.

엑스레이도 찍고 허리의 문제일거라는 말에 신경차단주사도 맞고 ㅠ

정말 2년 넘게 안해본 게 없을 정도여서 누가 내 발만 좀 낫게 해주면 소원이 없겠다 하는게 입에 늘 달린 말이었어요.

그러다가 큰병원 가서 mri찍어보라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고민끝에 큰병원 가봐야 허리 수술하라고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건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하고 남편이 전에 허리 아플때 다녔던 병원에 한번 가보기로 했어요.

거기가서 주사 2대 맞고 병원 나서는 순간부터 발이 안아픈거에요.

이럴수가 있나... 싶은게...

어떻게 2년 넘게 아팠던 발이, 체외충격파 치료를 몇십번 해도 안낫던 발이 주사 2대에....

큰병원 가서 Mri를 찍었다면 그다음은 뭐하라고 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이 병원에 와보길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플때마다 선택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발이 아파서 이 정형외과에 갈까, 이 한의원에 갈까, 뭐를 사볼까... 전부 다 나의 판단이었는데....

발이 나아서 좋기도 하지만 그동안 내가 뭘했던건가 싶은 허탈감도 들어요.

그렇지만 지금 발이 안아프고 걸을 수 있다는게 너무너무 좋기는 합니다.

신기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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