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십이지장암 4기 어머니의 주보호자 입니다
어머니가 아프기 시작한 24년 10월 부터 현재 까지 수술, 항암 치료로 현재는
거동도 힘드시고 체력적으로 많이 안좋으세요 거기다가 원래 눈까지 안좋으셨는데
더 안좋아 지셔서 삶의 질이 너무나도 떨어지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고
있는데, 저희 동생이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인사도 하지 못한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저희 동생은 선천성 심장 기형 장애로 태어나서 어릴때부터 서울대학병원 소아과에서
심장 수술을 여러번 했고, 15살때는 폰탄심장수술을 하여 약 90일간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돌아오지 않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나 회복을 오랜 기간 하였습니다
몸도 성치 않는 몸으로 일한다고 다니고 남들처럼 평범한것도 누리지도 못하고 자기꺼
좋은거 한번 가져보지도 못한 인생을 살았어요
누구한테 베풀기만 하고 받을지도 모르고, 평생 성격 지랄맞은 형한테 한번도 대들지도 않는
세상 착한 동생이었는데 제가 좀더 보듬어 주고 말이라도 항상 따듯하게 해줬어야 하는데
그게 제일 한으로 남아서 너무 힘듭니다
엄마 아프시고 나서 동생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으로 집에서 간병 한다고 고생만 하다 갑자기
한순간에 보내주게 될지는 정말 생각지도 못해서 충격이 너무 커요
엄마 아픈거에만 온가족이 집중되어서 동생 아픈거는 놓친거 같아서 너무 원통하고 비통합니다
26년 4월 27일 아침 심정지로 쓰러지고 집근처 병원 응급실에서 가망없다고 해서
제가 울면서 매달렸습니다 도저히 받아들여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6일간 중환자실에서
에크모로 생명연장치료 하다가 이제는 안된다는 말에 부모님과 상의 후 보내주게 되었습니다
한국나이 45세로 하늘나라로 가게된 동생, 가족들한테는 세상 착하고 다니는 교회에서는
주일학교 교사, 청년회 회장등으로 봉사도 열심히하고 정말 착하게만 산 동생인데..
폰탄 수술환자는 기대여명이 평균 40살 정도라고 합니다 저도 그말을 너무 흘려들어서 저의
무지함과 안일함에 죄책감을 지울수가 없어 가슴이 찢어질거 같아요
내동생 약한 몸으로 태어나서 가족한테 폐끼치지 않으려고 고생만 하고 사느라고 정말 수고 많았어
다음생에 태어나서 꼭 형동생 해주면 형이 정말 못한거 몇배로 잘해줄게 형이 많이 미안하고, 사랑해
다시 만날때까지 잘 지내고 있어 잘가 내동생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남들보다 더 멀리 훨훨 날아다녀
그래도 형은 내동생이라서 행복했고 고마웠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