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CT결과 듣고왔습니다 :)

킴특별l직본
2026.05.26 15:25 | 조회 1.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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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4차 항암 후 첫 숙제 검사날이였습니다!!

2개월 전 저는 직장암 4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직 38인데.. 앞이 좀 캄캄하더라구요

처음엔 단순 치질인 줄 알았어요.

혈변과 항문통이 점점 심해졌고

나중에는 통증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했습니다.

먹는 것도 힘들어져 한 달 만에 12kg가 빠졌고,

몸 상태는 정말 빠르게 무너졌어요.

검사를 했을 때는 생각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직장암이 이미 난소까지 전이되어 있었고,

난소 종양은 17cm까지 커져 있었습니다.

CT에서는 너무 커서 장기들이 잘 안 보인다는 말까지 들었어요.

거기에

복막전이,

대동맥 주변 림프절 전이,

횡격막 쪽 의심 병변,

폐 주변 의심 병변까지 이야기 들었습니다.

처음엔 수술도 어렵다고 들었고,

그런데 항암 4차 후 첫 CT 결과를 오늘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엄청나게 줄었다”

“거의 없어지다시피 했다”

”반응은 되게 좋으신 상태”

”직장 벽 두꺼워진 것도 거의 안 보인다”

“림프절도 거의 안 보인다”

”횡격막 병변도 줄었다”

“17cm 종양이 거의 안 보이는 수준”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17cm였던 난소 종양은 거의 안 보일 정도로 줄었고,

직장 벽 두꺼워진 부분도 거의 안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림프절들도 거의 안 보이고,

횡격막 쪽 병변도 많이 줄었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치료는 끝나지 않았고

항암도 더 해야 합니다.

PET-CT와 내시경도 다시 진행 예정입니다.

하지만 처음 진단받고

걷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매일 죽을 것 같았던 저에게는

정말 믿기 힘든 변화예요.

두달 전 수술 진행은 어려운 상태였지만,

지금 항암반응이 좋아 수술 가능성까지 생겨 교수님과 수술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네요😄

오늘은 처음으로 ‘정말 사람 일이 모르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전 긍정적인 생각보다 체념에 가까워

남은 시간을 즐겁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혹시 지금 너무 무섭고 절망적인 분들이 있다면,저처럼 체념하는 마음이 들더라도하루하루 치료를 버티다 보면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올 수도 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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