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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4차 항암 후 첫 숙제 검사날이였습니다!!
2개월 전 저는 직장암 4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직 38인데.. 앞이 좀 캄캄하더라구요
처음엔 단순 치질인 줄 알았어요.
혈변과 항문통이 점점 심해졌고
나중에는 통증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했습니다.
먹는 것도 힘들어져 한 달 만에 12kg가 빠졌고,
몸 상태는 정말 빠르게 무너졌어요.
검사를 했을 때는 생각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직장암이 이미 난소까지 전이되어 있었고,
난소 종양은 17cm까지 커져 있었습니다.
CT에서는 너무 커서 장기들이 잘 안 보인다는 말까지 들었어요.
거기에
복막전이,
대동맥 주변 림프절 전이,
횡격막 쪽 의심 병변,
폐 주변 의심 병변까지 이야기 들었습니다.
처음엔 수술도 어렵다고 들었고,
그런데 항암 4차 후 첫 CT 결과를 오늘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엄청나게 줄었다”
“거의 없어지다시피 했다”
”반응은 되게 좋으신 상태”
”직장 벽 두꺼워진 것도 거의 안 보인다”
“림프절도 거의 안 보인다”
”횡격막 병변도 줄었다”
“17cm 종양이 거의 안 보이는 수준”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17cm였던 난소 종양은 거의 안 보일 정도로 줄었고,
직장 벽 두꺼워진 부분도 거의 안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림프절들도 거의 안 보이고,
횡격막 쪽 병변도 많이 줄었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치료는 끝나지 않았고
항암도 더 해야 합니다.
PET-CT와 내시경도 다시 진행 예정입니다.
하지만 처음 진단받고
걷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매일 죽을 것 같았던 저에게는
정말 믿기 힘든 변화예요.
두달 전 수술 진행은 어려운 상태였지만,
지금 항암반응이 좋아 수술 가능성까지 생겨 교수님과 수술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네요😄
오늘은 처음으로 ‘정말 사람 일이 모르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전 긍정적인 생각보다 체념에 가까워
남은 시간을 즐겁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혹시 지금 너무 무섭고 절망적인 분들이 있다면,저처럼 체념하는 마음이 들더라도하루하루 치료를 버티다 보면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올 수도 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