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나의 미래는 죽음인걸까

박캘리l횡육본
2026.05.27 12:48 | 조회 2.1k

분명 잘하고 있다 잘 해내고 있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하려고 나쁜 생각에서 벗어나려

책을 미친듯이 읽고 글도 열심히 쓰고 또 쓰고 했는데

교수님 협진 한 번에 무너지는 내 심장

재발이라 전보다 안 좋은 건 당연히 알고있고

감각이 없어지니 내 피부로 와닿는데

그럼에도 살아야하니

미친 방사선과 항암을 했다

아니 하고있다

암이 줄어들었을 때 수술해달라고 조를걸

다 없앨 수 있었는데…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님과 얘기하는데

마음이 무너진다

이미 턱뼈 쪽에 암이 들어차서

뼈와 근육과 엉겨붙고

거기에 방사선을 했으니.. 당연

더 엉겨붙는다

이 암들을 수술로 떼어내려면

정말 큰 대수술이 될거라고..

이때까진 입 안으로 수술했었지만

이젠 피부를 찢어 수술해야할거라고

중요한 신경들이 많이 지나가니 큰 수술이 될거라고..

참 나오려는 눈물을 삼켰다

난 감정없는 인간이니까

이런 말 들을 각오 이미 했었잖아..

알고있던 내용인데 뭐..

지금 이 항암으로 암이 줄어드는게 맞냐고요..

약한 항암은 줄어드는지 잘 모르겠다

다만 살아야하니 하는 것

앞으로 몇번의 항암을 해야 끝이 날까

애써 잡은 멘탈은 이리 무너져내린다

얼마나 살 수 있을까

치료가 끝날까?

이렇게 살아서는 행복하지가 않아

교수님께 제발 좋은 소리 좀 듣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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