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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잘하고 있다 잘 해내고 있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하려고 나쁜 생각에서 벗어나려
책을 미친듯이 읽고 글도 열심히 쓰고 또 쓰고 했는데
교수님 협진 한 번에 무너지는 내 심장
재발이라 전보다 안 좋은 건 당연히 알고있고
감각이 없어지니 내 피부로 와닿는데
그럼에도 살아야하니
미친 방사선과 항암을 했다
아니 하고있다
암이 줄어들었을 때 수술해달라고 조를걸
다 없앨 수 있었는데…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님과 얘기하는데
마음이 무너진다
이미 턱뼈 쪽에 암이 들어차서
뼈와 근육과 엉겨붙고
거기에 방사선을 했으니.. 당연
더 엉겨붙는다
이 암들을 수술로 떼어내려면
정말 큰 대수술이 될거라고..
이때까진 입 안으로 수술했었지만
이젠 피부를 찢어 수술해야할거라고
중요한 신경들이 많이 지나가니 큰 수술이 될거라고..
참 나오려는 눈물을 삼켰다
난 감정없는 인간이니까
이런 말 들을 각오 이미 했었잖아..
알고있던 내용인데 뭐..
지금 이 항암으로 암이 줄어드는게 맞냐고요..
약한 항암은 줄어드는지 잘 모르겠다
다만 살아야하니 하는 것
앞으로 몇번의 항암을 해야 끝이 날까
애써 잡은 멘탈은 이리 무너져내린다
얼마나 살 수 있을까
치료가 끝날까?
이렇게 살아서는 행복하지가 않아
교수님께 제발 좋은 소리 좀 듣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