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영구장루 가능성...

스므두l난본
2026.06.08 22:20 | 조회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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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액성 난소암 직장 주변 복막과 림프절에 재발 소견 받고

내일 개복 수술이에요

그토록 걱정하던 자궁난소 보존 문제, 항암제 문제 모두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되어 후련한 마음으로 침상에 앉아있는데 수술 동의서를 받으러 오셨더라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장루 얘기 들으셨냐며..아침에 담당 교수님 외래 볼 때까지만 해도 그런 얘기 못 들었다 그게 무슨 소리냐 하니까 병변이 직장 쪽이라 대장암센터 교수님이랑 협진해서 수술을 하는데 그 교수님 의견은

-직장 쪽 복막이 아니라 장간막임. 장간막 잘라내고 직장 전절제 해야함.즉 장루 만들어야함. 임시가 될지 영구가 될지는 모름

그래서 저희 교수님도 수술 방향을 그렇게 굳히신 것 같더라고요..

장루 가능성 물론 생각은 했지만 저는 직장 내부도 아니고 직장 주변 공간 파종이라 안할거라 생각했었어요

임시 장루는 뭐 그래..어쩔 수 없이 몇 달만 참자

하겠는데 영구 장루의 가능성도 있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멘탈이 역대급으로 너무 나가네요

결혼은 물론 평범한 연애까지 이미 물 건너간 느낌이고

평생 혼자 산다 하더라도..그럼 혼자 사는 재미라도 있어야 살맛이 나지 않을까요...저는 예쁜 옷을 입거나 맛있는 음식 먹는 게 삶의 낙 전부인데 장루하면 이런 것까지 다 잃게 된다고 생각하니..(가려 먹어야 하고 딱 붙는 옷은 못 입으니까요)

7시부터 지금까지 계속 눈물만 나네요 그냥 좀 평범하게 살고 싶은 20대 초반 여자일 뿐인데 이번 생은 이미 망했다는 생각까지 들고 결국 부모님한테도 죽고싶다고 울며 난리쳤는데 무슨 정신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마음이 너무 괴로워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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