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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급성골수성백혈병이세요 3월부터 현재 저강도항암 진행중이구요
호중구가 낮아서 음식을 철저히 먹어야해서 출근하지만 아침 5시30분에 일어나서 국이랑 반찬 해서 드리고 설거지하고
출근..
점심엔 시판죽이랑 뉴케어 기타 간식거리 구비해놓고 퇴근하자마자 부랴부랴 달려와서 옷도 못갈아입은채로
아버지 밥차려드리고 약챙겨드리고 설거지하고 아버지방이랑 거실 닦고 화장실 소독하고 하면 9시 ..
그제서야 샤워하고 머리말리고 나면 10시 한시간가량 멍때리다가 잠들고 주말에도 동일한일상 거기에 추가가된다면
점심까지 밥차리느라 주방에서 손마를날이 없어서 손에 습진도 생겼는데
문득 아 피곤하다 한마디 했더니 니가 하는게 뭐있다고 피곤하냐는 소리만 들었네요 하하하하
순간 짜증나서 짜증좀 냈더니 왜 짜증을 내냐며 나도 일찍 뒤져버렸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참 할말이 없네요 어머니는 요양병원에 입원해계시고 아버지는 항암에 오빠는 장애인이라 집안일은
거진 90프로 이상 제 몫인데 연차에 가족돌봄휴가까지 땡겨쓰느라 회사에선 눈치아닌 눈치가 보이고
아버지가 보험도 없고 쥐꼬리 만한 월급 아빠한테 쏟아붓고있는데 삼개월만에 병원비만 돈천 찍었구만
지금 내가 뭐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처음에 아빠 백혈병 진단 받았을때는 울면서 아빠 살아만있음 좋겠다고
그리 간절했는데 고작 삼개월만에 내가 지치는건가 내가 못된건가도 싶고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