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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2024년 5월 위 기스트암에서 최종 조직검사결과 데스모이드섬유종증 진단 받았고
저는 2025년 11월에 갑상선 유두암 진단 받았어요.
고물가 시대에 남편 혼자 외벌이로 모든걸 유지하는게 쉽지가 않죠. 남편은 재발하자마자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픈걸로 하면 저도 빠지지 않아서 그럼 전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하거든요.
저희는 둘다 보험이 없었어요. 아버님이 뇌출혈로 갑자기 25년 1월에 쓰러지셔서 부랴부랴 보험에 가입했는데 실비는 둘다 유병자도 가입이 안된다고 해서 3대 질환 관련된 보험을 든거 같아요.
남편이 쉬게되면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쪼들릴수밖에 없는데.. 작년에 한 맹장수술..도 비록 보험 가입 후 1년이 안돼서 수술한거라 50프로 받았지만.. 또 쏠쏠하고.. 아직 제 갑상선암 청구를 안해서 그거랑 남편 수술하고나면 또 그거 청구해서 두달은 버티지 않을까 싶어요. 참 맹장수술과 갑상선암 수술이 이렇게 은혜(?)를 갚네요.
너무 감사한건 친정부모님께서 건강하셔서 저희를 여러모로 도와주신다는거에요. 동생이 노처녀인덕도 보고 있네요..ㅎㅎㅎ 저희는 7살 유치원생 4살 아이가 있거든요. 아이들 등하원서부터 신경쓸게 너무 많고 그 와중에 남편 수술 후 입원 기간동안 제 외래가 딱 겹치는데 같은 아산병원이라 서관에서 채혈실 걸어갔다오면 되겠더라구요 😂 웃을 일은 아니지만.. 진짜 씻지도 않고 5분컷 가능하겠네👍 라며 좋아했네요.
사실 지금 수술도 못하고 나올까봐 엄청 쫄리기도 하고 그러면 어떻게 되는거지 너무 무서운 생각도 들지만 동시에 남편한테 열받아서 등돌리고 글 쓰며 애써 센척중인데..
더 힘들게 투병하시는 부부들도 많으실거 같아서 함께 힘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두서없이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