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부부가 다 아프면서 겪는 일들

뉴
뉴욕가자l데보갑본
2026.06.10 23:22 | 조회 1.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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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2024년 5월 위 기스트암에서 최종 조직검사결과 데스모이드섬유종증 진단 받았고

저는 2025년 11월에 갑상선 유두암 진단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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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에 남편 혼자 외벌이로 모든걸 유지하는게 쉽지가 않죠. 남편은 재발하자마자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픈걸로 하면 저도 빠지지 않아서 그럼 전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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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둘다 보험이 없었어요. 아버님이 뇌출혈로 갑자기 25년 1월에 쓰러지셔서 부랴부랴 보험에 가입했는데 실비는 둘다 유병자도 가입이 안된다고 해서 3대 질환 관련된 보험을 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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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쉬게되면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쪼들릴수밖에 없는데.. 작년에 한 맹장수술..도 비록 보험 가입 후 1년이 안돼서 수술한거라 50프로 받았지만.. 또 쏠쏠하고.. 아직 제 갑상선암 청구를 안해서 그거랑 남편 수술하고나면 또 그거 청구해서 두달은 버티지 않을까 싶어요. 참 맹장수술과 갑상선암 수술이 이렇게 은혜(?)를 갚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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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사한건 친정부모님께서 건강하셔서 저희를 여러모로 도와주신다는거에요. 동생이 노처녀인덕도 보고 있네요..ㅎㅎㅎ 저희는 7살 유치원생 4살 아이가 있거든요. 아이들 등하원서부터 신경쓸게 너무 많고 그 와중에 남편 수술 후 입원 기간동안 제 외래가 딱 겹치는데 같은 아산병원이라 서관에서 채혈실 걸어갔다오면 되겠더라구요 😂 웃을 일은 아니지만.. 진짜 씻지도 않고 5분컷 가능하겠네👍 라며 좋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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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수술도 못하고 나올까봐 엄청 쫄리기도 하고 그러면 어떻게 되는거지 너무 무서운 생각도 들지만 동시에 남편한테 열받아서 등돌리고 글 쓰며 애써 센척중인데..

더 힘들게 투병하시는 부부들도 많으실거 같아서 함께 힘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두서없이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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