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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에서 빠져 서서히 잠기다가 마치 짠 하고 망둥어로 변신해서 폴짝폴짝 뛰어 뭍으로 올라온 느낌 입니다. 항상 선택의 기로의 경우 항상 안좋은 결과만 나와서 5일 PET CT 찍은 결과는 마음 속 에어백을 켜고 긴장하고 외래 진료실로 들어갔습니다. 이 와중에 감기,몸살에 식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혈액검사 수치는 백혈구,호중구 역대급으로 좋네요.😂
암센터 김학균 교수님이 담당이시고 3년간 24번 항암을 진행 했네요.
타병원 진료도 다녀봤지만 1분 진료컷도 아니고 여러 질문에 답변도 잘해주시고 평균 10분이상 진료를 봅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지내셨나요? 란 질문에 연휴때 무리해서 운동을 해서인지 감기,몸살에 걸려 10일 이 지난 현재까지 낫지않아서 컨디션이 좋지 않다. 혹시 폐렴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말씀드리니 바로 PET CT화면을 띄우더니 폐렴은 아니더라 일반 감기는 괜찮다.
다만 아직까지 복막에 지저분한것들은 여전히 보인다. 크게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은듯 하고 항암제가 아직까지는 득과실을 놓고 봤을때 진행을 누르고 있는듯보여 득이 크니 당분간 유지를 하자고 하십니다.
복막전이의 진행 여부를 어떻게 알수 있는지 질문을 하니 보통은 배가 아프고 소화가 안되고 자다가 깰정도의 통증이 오고 복수가 차서 배가 나온다고 합니다.이미 여러 사전 공부로 알리고 있던 정보였고 모두 내 경우 같았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 마음이 참으로 간사 합니다. 조금전까지 재재발 이겠구나/전이 되었구나 생각하다가 괜찮다고하니 또 아무렇지 않은데 생각이 들고 항암이 끝난 어제 저녁부터 밥도 입맛도 좋습니다. 역시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란 말이 딱 맞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하지만 감사하게도 15차 항암을 진행하게 되었고 이제는 능숙한 여기저기 접수 및 수납/서류 발급을하고 외래약국에서 약타고 점심식사하고 정발산둘레길 산책 1시간하고 5층 외래주사실 대기 합니다.대기 순번이 많이 줄어서 11번 이네요. 앱으로 보험 청구하고 이게 소소한 재미인게 제경우 다행이 옵디보가 보험이 적용되어 큰금액이 아니여선지 항암중에 심사 넘어가고
바로 입금까지 됩니다. 기쁨뒤엔 슬픔이 오는건 아름다운 마음이야란 악뮤의 노랫말처럼 옥살리 1/3를 맞고 오한이 갑자기 옵니다.점점 심해지더니 이가 딱딱 부딧칠정도로 옵니다.영하 20도 얼음낚시 보다 더 춥네요. 결국 또 한번의 스타 등극으로 4명의 간호사들의 집중 마크를 받으면서 두꺼운 이불 3채,핫팩 10개,긴급 처방 수액2팩을 맞고 1시간 만에 정상으로 돌아 왔네요.
이제 제가 항암가면 어디방 배정되어도 이력이 공유되어 알아서 속도 맞춰주고 부작용약 추가하고 합니다.
신발에 뭍은 흙을 툭툭털고 다시 일어서서 올라갑니다.
16차/17차/18차 얼마나 높은산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힘도 부쳐서 가끔씩 앉아서 쉽니다.
그래도 포기는 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상쾌한 공기와 아침을 맞이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어제,그제 항암중에 중요한 미팅이 있어 출근했는데 저에게도 작은상을 주려고 오늘 하루는 간만에 낚시를 가려고 합니다. 걱정과 격려 해주신 많은 동행 여러분 좋은 기운 덕분에 좋은 소식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소소한 행복들을 흠뻑 느끼시길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