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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지내시지요?^^
어제는 엄마, 아버지 두분이서 삼계탕 드시고
근처 편백숲가서 오후 운동도 하고 오신다길래
저는 삼계탕이 먹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혼자만의 밥시간을 오랜만에 가졌네요.
매끼 식사 차려드리느라
제 식사는 뒷전일 때도 많았더라구요ㅎ
일단 친정동네 맛집인 비빔밥+해물수제비
집에 들러 맛있게 점심을 먹고
동네 공원에 산책을 갔는데
수국이 한참 필 시기가 되었더라구요ㅎ
어쩜 이리 색깔도 제각각 이쁘던지요.
수국계단길은 진짜 환상적이었습니다.^^
숲에서 나는 새소리에 귀가 호강했고
한발한발 내 딛을 때 마다
무슨 동화속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영상 찍는 중간에 모르는 강아지가 제 뒷쪽에서
뛰어와서 너무 놀라기도 했네요ㅎ
살살 걸으면서 이것저것 생각하니
엄마 병을 알게되고 친정과 병원을 왔다갔다 한지
벌써 6개월 째더라구요.
참 시간이 빠르게 간 것 같기도 하고
어느순간에 보면 시간 참 안간다 싶기도 하네요.
6월 마지막주에 6차 항암을 앞두고 있습니다.
비록 발병 후 수술과 항암으로 몸무게도
많이 빠지시고 다양한 항암 부작용
(손발저림, 감각저하, 기력없음, 불면증, 변비 등)으로
힘들어 하시지만 잘 견뎌주고 계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엄마를 내손으로 케어 하겠다고
모든걸 내려놓고 와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요즘 들어 제가 있는 시간과 공간에
답답함을 느낄때도 있더라구요.
다~지나가리라 생각하고
오늘도 엄마 아침을 차려드렸습니다.^^
환우들 곁에서 최선을 다해서
케어하고 계시는 보호자분들 모두
힘내시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 입니다.♡
어제 공원에서 찍은
하늘 사진에 우연히 하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