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아랫배 통증으로 종합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겨우 소화제 하나 얻어먹고 귀가했습니다.
은은한 통증이 멈추지않아 전에 자연배출 요로결석 ㅡㅡ통증은 무지무지 했음 ㅡㅡ을 앓은 적이 있어 혹시나 비뇨기과에서 혈액검사, 초음파검사했는데 방광염일지 모른다며 항생제 처방 두 번 받았습니다.
통증이 많이 가라 앉았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변에서 긴급 신호를 보내주었는데 병원에서도 비뇨기과에서도 잘 몰랐지요. 그렇게 시골병의원 다니며 반년이 넘게 지나갔어요.
건강검진을 할 때 보통 년말에 했는데 올해는 일찍하고 싶어 변검사ㅡㅡ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암 통보받았습니다. 의사 진료시 s결잠부분이 발병으로 워낙 좁아져 내시경이 통과를 못해 상부쪽을 알 수 없다며 매우 비관적이었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3일동안 잠도 못자고 고민하다가 어짜피 마주친 장애물,극복하자며 온갖 친지들께 동네방네 모두에게 ''저 암이래요''하며 떠들었어요..
이 동네방네 떠든 것이 신의 한수로 좋은 병원,좋은 교수님만나서 비록 4기지만 4월 초에 수술하고 항암에 들어갔습니다.
4차 항암후 처음으로 ct와 혈종과 혈액검사를 하여 4기환자들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그 결과에 매우 긴장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수님 표정에서 이미 밝음을 느꼈어요.
''혈액검사에서 아주 좋고 ct에서도 재발이나 전이 등의 어떠한 흔적도 없으니 계속해서 항암 잘 받으세요''
그저 감사합니다만 연발하고 나왔네요.
이제 100개정도 예상되는 관문 ㅡㅡ어쩌면 가장 중요할지도 모르는 1차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진료실 나와서 밝게 웃는 우렁각시, 염려와 기도,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 항암실로 가서 씩씩하게 접수했습니다.
평안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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