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췌장암3기, 난소암1기 늘희야입니다.
췌장암 선항암 9회, 수술, 예방항암 5회로
치료 종료한 날이예요~
"1년 잘 지냈습니다." 하고 싶었는데
3월 발견된 난소암으로
다시금 생활이며, 이런저런 부분을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치료 종료하면서
당뇨관리 해야해서
먹고 걷고 먹는거 조절하고
나름 계획대로 잘 지냈습니다.
(당화혈색소 5.5 받았으니깐요^^)
아마 그렇게 6개월보낼때쯤
일상을 그리워하던 제가
발을 일에 드리면서
욕심을 부렸던 모양입니다.
욕심 덕에 난소암을 겪에 된 것 같더라구요.
괜찮타고 아프지않아하고
지냈던 것들이...
좀 더 제 몸 챙기면서 지냈어야했는데
성격,성향 어디가나요.
또 챙기고 그저 가족이 우선이고ㅜㅜ
그러니 몸이 맘이 괜찮을리 없었나 봅니다.
다행히
췌장은 괜찮은 상태로 지내고 있고
당뇨도 관리 잘 되고 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변한것은
1. 내 몸에 더 집중합니다.
힘들면 눕고 피곤하면 자고
힘들다하고 피곤하다하고 내가 먼저 안움직이고
부탁하고 해달라하고 지냅니다.
2. 당뇨체크, 인슐린, 약 챙기는 생활합니다.
불편하기도 아프기도 싫기도 하지만
이젠 익숙해서 지낼만합니다.
3. 느긋했던 성격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20대에도 느긋해서 친구들이 신기하다할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급하게 빠르게 지냈더라구요.
이젠 너무 느긋하고 여유로워서인지
주변이 눈에 들어오고 달라졌습니다.
4. 신체
배꼽 위아래로 수술 흉터ㅡ켈로이드 때문에 퉁퉁 부어있답니다. 연고로 가라앉히고 있지만 잘 안듣네요. 가끔 따끔거리지만 지낼만합니다.
눈 시력ㅡ컨디션 따라서 흐릿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안약넣으면 괜찮아 집니다.
체중ㅡ난소암 수술 후 6키로정도 빠졌는데 다시 찌진 않네요. 그 덕에 학생같다는 소리 많이 듣고 다니네요^^
손발저림은 없습니다. 없어진거라 해야겠죠.
저림은 없는데 차가운거에 반응이 예민해졌습니다.
걷기를 많이 해서 이겠죠. 발바닥이나 발가락통증이 한번씩 있습니다. 신발 새것으로 바꾸라는 신호이기도 하더라구요.
난소제거로 땀 흠뻑 젖습니다. 비호르몬제를 먹고 있어 전보단 좀 덜하긴 합니다. 잠잘때 덜해졌으니 그나마 다행인거 같습니다.
새벽에 자꾸 깨는 건 생각이 많은 날 유독 더 한것 같고
편안한 맘이 날은 좀 덜한 것 같습니다. 운동 좀 더 하면 잘 자기도 한답니다.
땀과 잠은 일정기간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하셨으니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 봅니다.
앞으론 더 다르게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식단보다는 맘 가짐인거 같습니다.
스트레스 덜 받게
덜 상처 받게
덜 나를 괴롭히게 지내보렵니다.
주저리주저리 그저 오늘이 그날이라고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늘희야가 이리 지내고 있다고요.
앞으로 더더더 잘 지내고 있고
더 좋은 결과로 동행에 남고 싶습니다.
오늘도 잘 이겨내주고 견디고 계신 환우님
곁에서 보살펴주고 계신 보호자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간만에 높은 하늘 한번 보시고
웃어도 보시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