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작은 기적에도 함께 기뻐하며 위로를 나누는 동행공간이 저에게는 늘 큰 힘이 됩니다.
우리 동행에 가슴 아픈 소천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내 일처럼 슬퍼하며 남겨주시는 수많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댓글들을 보았습니다.
슬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우리이기에, 그 한 줄에 담긴 눈물과 진심이 얼마나 깊은지 마음으로 다 전해집니다.
오늘 제가 조심스럽게 띄우는 이 글은, 그 따뜻한 위로의 온도가 크리스천에게 조금 더 세심하게 닿기를 바라는 작은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명복(冥福)이라는 단어는 깊고 어두운 사후 세계를 지나가는 고인이 좋은 곳에 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위로의 불교식 용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천들에게 '죽음'은 어두운 길의 시작이 아니라, 이 땅에서의 모든 아픔과 투병의 고통을 끝내고 가장 밝고 평안한 빛의 천국으로 이사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차가운 항암 치료도, 숨 막히는 통증도 없는 그곳에서 눈물을 닦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는 것이지요.
그래서 불교식 사후 세계관이 담긴 '명복을 빈다'는 말보다는, 그분들이 평소에 소망해 왔고 보호자분들이 믿고 있는 그 영원한 나라를 축복해 주는 말이 크리스천 가정에는 가장 큰 위로가 됩니다.
많은 회원님들이 남겨주시는 '명복'이라는 단어 속에 담긴 진심을 유가족분들도 결코 모를 리 없습니다.
다만, 투병의 마지막 순간까지 신앙으로 버텨낸 환우분들과 그 곁을 눈물로 지킨 보호자분들께, 더 세심한 배려의 언어를 더해준다면, 그 위로는 유가족의 멍든 마음에 더 깊은 고마움과 눈물로 기억될 것입니다.
우리 동행의 모든 환우분들의 쾌유를 바라며, 오늘도 사랑을 나누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예시입니다.
"남겨진 가족분들께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평안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땅에서의 고단했던 투병을 끝내고, 천국에서 영원히 안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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