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지난 6월 25일, 더 이상 아픔이 없는 곳으로 떠나셨어요.
아빠가 암 진단을 받으신 이후, 동행을 소개받고 들어와서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장례를 치르고.. 이 곳에 들어와서 인사를 남기려 했는데, 도무지 글자를 치는 손이 나가지 않아, 열흘이 지났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여명이 9개월 > 6개월> 3개월 .. 이렇게 한 달만에 바뀌더니만, 장폐색으로 입원한 지 보름, 호스피스에 가신 지 딱 9일만에 훌쩍 떠나버리셨어요. 정말 훌쩍.
지금은, 아직 어리둥절한 상태로, 다시 출국하기 전에 해야할 서류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빠는 훌훌 날아가셨지만, 저는 여기 한번씩 들어와서 눈팅도 하고 넋두리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동행분들 모두 아프지 마시고, 매일을 누리면서 지내시길 응원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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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는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그래도 아빠가 이제 안아프니까, 그럼 됐어.
엄마는 너무 걱정하지마. 나랑 동생이 최선을 다해볼께.
지금은 아프지 않고, 마음껏 걸어다닐 수 있고, 아빠 좋아하는 당구도 치고, 맑은 정신으로 우리도 볼 수 있지?
아빠가 같이 밥 먹자고 부르는 말, 어서 자라고 하는 말, 연락 좀 하라는 말이 자꾸자꾸 그 때마다 들리는 것 같아.
너무 슬퍼하면 아빠가 마음 아파 할 것 같으니까, 좋은 생각 하면서 씩씩하게 지내볼께. 우리 걱정은 마.
아빠랑 같이 먹는 밥이 제일 맛있었는데, 그건 이제 다음에 먹어야겠어. 그 날을 기다릴께.
언제나 내 편이었던 아빠, 보고싶어,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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