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정대로라면 7월10일에 첫번째 항암치료를 하려했던
대장암->다발성간전이, 폐전이 의심 환자의 보호자입니다
지방의 병원에서는 모두 수술불가하며, 남은건 연명을 위한 항암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가족들은 후회하기 전에 서울한번 가보자고 해서 삼성서울병원을 갔고 검사까지 완료하였습니다.
첫진료 대장내과(허정욱 교수님)에서는 조금은 긍정적으로
“ 요새 약이 좋다. 수술은 우선 항암 이후에 생각해봐야할 문제다.”
라고 말씀하셨으나
두번째 진료 혈액종양내과(김승태 교수님)에서는
보호자는 1명만 들어가야해서 저는 제외하고
부모님만 진료를 보았는데
”굳이 서울에서 받아야하냐, 지방에서 항암 받으셔라“
수술여부에 관한 것은 여러번 여쭤봐도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고하시며 진료를 끝내셨다합니다.
(교수님이나 병원을 탓하려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문제는 원래도 연명을 위한 항암은 안하신다고 했다가
삼성서울에서 연명을 위한 항암보다는 개선을 위한 항암을 할수있다는 희망을 넣어주셔서
다시 마음을 돌린거였는데,
결국엔 지방과 똑같은 말을 하니 항암에 대한 의지가 사라져서 항암을 안하겠다고 하십니다..
지방에서는 항암하지 않으면 3~6개월,
항암을 하면 2년~2년반이라고 하셨는데,,
(이미 1달 정도 지난 상황)
딸로서 이렇게 가만히 엄마를 두는게 맞을까요?
사실 어린나이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저도 남동생도 아직 20대이고,, 어머니도 50대이십니다..
저는 심지어 현재 인천 거주 중이고, 어머니는 포항/울산 거주 중이어서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주말마다 찾아가면 더 악화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같이 잠을 자면 식은땀을 흘리고, 자주 깨시고, 신음소리까지 내시는데,, 이렇게 악화되는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는 것도 정말 너무너무 힘드네요..
혹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 중에
항암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관리를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진통제를 계속 처방받아야하는지.. 진통제를 처방받아 견디다가 마지막에는 호스피스 병동이라도 들어가서 관리를 해야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이렇게 길게 글 남깁니다..
도움되는 글 없이 매번 도움을 요청하는 글만 남겨서 너무 죄송스럽기까지 하네요.. 모두 힘드실텐데,,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조언을 구하고 싶은 부분을 정리하자면
1) 항암을 거부하시는 어머니께 항암을 아예 하지 않도록 하는게 과연 맞을지.. 한번이라도 해봤으면 좋겠는데..괜히 건강만 더 악화되는건 아닌지..
2) 만약 항암을 하지 않으면, 그 이후에는 보통 어떻게 관리를 하는지,,
혹시나 저와 같은 비슷한 상황이셨던 분들이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