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오면서 이렇게 억울하기는 처음인듯 합니다.
물론 이런 병이 발생했다는건 그만큼 몸관리에 소홀히 했다고는 하지만 억울하긴 좀 억울 합니다.
왜 그러냐면은요...
70년생 키 173에 몸무게 85키로 전자담배 하루 7개피 술은 20년전부터 금주 하루 4끼 먹지만 맵고 짠거 피하며 소식하고 운동은 하루 루틴중 빠진적 없이 했으며 스트레스 받고 살 정도로 정신력이 나약하진 않고 늘 주변인들이 한결 같이 웃고 사느랴 늘 행복해 보인다고 그렇다고 맞다고 자부 했고 유복한 집안 덕분에 10대때부터 몸 관리 하느랴 한약이며 영양제는 끝이질 않았고 부모님 양가쪽이 고혈압 당뇨 암 치매 없이 기본 90세 이상 100살 넘게도 많이 사신 장수집안인데 제가 그 맥을 끊었네요.
지난 6월 직장암으로 초저위 전방 수술로 직장 전체를 제거하고 회장루 달고 앉아 푸념하고 있습니다.
처음 암이란걸 듣고 정말 화가 말도 못하게 났습니다.
뭣하러 그렇게 열심히 관리한답시고 살았나...
몇년에 한번 감기 걸리는 것외에 지병 하나 없다고 왜 자부하며 떠들고 다녔나...
이게 맞나? 그렇게 살아와도 이렇게 되는게 맞나?
가족들 몰래 울기도 하고 화도 내고 ..
수술전 집사람에게만 용종 제거 하는대 보호자로 가야 한다고 대려 가서 수술 후 회진때 집사람이 알고 세상 다 잃은 표정으로 울면서 앉아 있던게 가슴 아프고..
그런데 지금 지나고 보니 더 잘살자!
살아내 보자! 살아내버리자!
저보다 힘든 시기를 잘견디어 내고 계신 동행분들 앞에서 주름잡는 나약한 모습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화가 너무 나서 어디 하소연 할곳이 없었습니다.
다들 이 전쟁터 같은 삶속에서 무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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