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제가 못나보여요ㅠ

또예스l췌보
2026.07.15 22:19 | 조회 695

자처해서 퇴사하고 엄마의 마지막을 함께해드리고 싶어서 나름 많은 고심 끝에 결정하고 엄마를 저희집으로 모셔온지 두달이 넘어갑니다. 그런데 제가 벌써 지칩니다. 제가 초심을 잃었나봅니다.

저희 형제는 오빠둘.남동생 하나 있는데 형제들에게 제가 자처했기에 힘들단 말을 못합니다.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힘듭니다.

제가 우울증을 수년간 앓고 있는데도 엄마를 모셔오는게 최선이라 생각하고 행한 일인데 그 초심은 어디갔는지 두달만에 지치고 무기력하여 괴롭습니다. 애정이 많지 않은 모녀 사이였지만 제가 엄마의 마지막을 외롭지 않게 해줄거라고 확신했고. 그러나 애정이 없는 모녀란걸 바껴지질 않네요. 여명을 받은 엄마에게 짜증도 내고 원망도 되고 이리하는 내 자신이 죄책감들고 엄마를 위하여 순간순간을 좋은기억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저는 벌써 지치고 버겁습니다. 형제들에게 이런 내 마음을 하소연 할수도 없고 엄마를 모셔온게 엄마에게 오히려 불효인가란 생각도 듭니다.

여명을 앞둔 엄마지만 저는 엄마가 미우면서도 불쌍하고 싫으면서도 안타깝고 지칩니다.

24시간 함께 있는게 남들은 마지막 기회라고 하는데 저도 처음엔 그리 느끼고 소중한 시간이라고 여겼는데 벌써 지치는 제 마음에 죄책감이 들면서도 초조하고 불안하고 이 괴롬을 형제들에게 조차 말할수 없이 홀로 감당해얀단게 괴롭습니다. 돌아가시면 후회할것 같아서 행한 행동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거기에다 요양원에 계시는 아버지 면회를 틈틈히 가다보니 그냥 이래저래 너무 지칩니다.

그래도 부모님께 더 잘해야겠지요? 저보다 더 힘든 간병을 하는 보호자님들도 많음을 알지만 푸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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