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암환자 가족입니다.
처음 아빠가 암 진단받았을 때 저는 해외에 살고 있어서 병원 정보를 전혀 몰랐고, 부모님도 시골에 사시는 연로하신 노부부라 더 막막했어요. 아빠도 처음 겪는 암이라 모든 게 낯설었는데, 다행히 다른 카페와 ‘동행’ 어플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서 6주나 기다리던 수술을 이틀 전에 취소하고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타 카페를 통해 요양병원을 추천받았다가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어요. 요양병원 중에 상술로만 가득한 곳이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고요. 정작 추천해준 카페 매니저는 자기가 추천한 병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관심도 없고, 오히려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면서 지금도 뻔뻔하게 그 요양병원을 홍보하고 있더라고요.
물론 좋은 요양병원도 있고, 저희도 당시엔 꼭 필요해서 들어간 거였어요. 문제는 그 “좋은 곳”을 어떻게 찾느냐인 것 같아요.
암 치료의 모든 과정이 결국 배움과 선택의 연속이더라고요. 항암 중 어쩔 수 없이 겪는 이벤트들도 있지만, 미리 누가 알려줬다면 피할 수 있었던 것들, 혹은 예상은 했지만 대비는 못 했던 것들도 많았어요. 이런 걸 잘 정리해두면 저처럼 아무것도 모른 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여쭤보고 싶어요. 병원/요양병원 정보 말고도, 음식·식단, 수면, 의학 정보, 마음챙김처럼 암과 관련해서 여러분이 실제로 써보니 “이건 꼭 있어야 한다” 싶었던 기능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의료기록지 분석해주는 AI ‘온톨’도 정말 좋은 어플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휴직하고 한국 와서 아빠 케어하는 동안 시간이 좀 남아서, 이런 걸 한번 만들어볼까 고민 중입니다. 편하게 의견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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