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암성상처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드렸고, 따뜻한 조언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분들께 소식을 전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희 엄마는 7월 21일 소천하셨고, 오늘 무사히 발인을 마쳤습니다.
엄마는 구강암으로 오랜 시간 힘든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장기 기능은 비교적 괜찮았지만, 얼굴의 암성상처가 하루가 다르게 심해졌고 결국 암성상처로 인해 호흡이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암성상처 때문에 많이 불안해하시고 입원 치료를 원하셨지만, 대학병원은 입원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작은 병원에서 약 한 달 정도 입원 치료를 받았고, 7월 13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기셨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태가 악화되었고, 결국 저희 곁을 떠나셨습니다.
지금도 가장 마음에 남는 것은 호흡이 힘들어져 119를 부르고 응급실에 가자고 했던 그 순간입니다. 그때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떤 마음이셨는지 저는 다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지 못했기에 너무 몰랐고, 그 부분이 지금도 가장 미안하고 마음에 남습니다. 조금만 더 엄마의 병세와 마음을 이해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계속됩니다.
엄마는 젊을 때부터 정말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이제 자식들도 다 크고 조금은 편하게 사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구강암으로 너무 큰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버티고 살아내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이제는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셨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엄마,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요.
이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리고 이곳의 환우분들과 보호자분들께도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
부디 치료가 잘 되시고, 암성상처나 통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가 조금이라도 덜 아프고, 더 평안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따뜻한 댓글과 조언,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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