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 8개월이 다되어가네요.
저는 70대 초반의 설암 수술 환우입니다.
본 병원에서 한달간 입원 생활 그후 요양병원에서 한달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항암과 방사선 치료 모두 마쳤습니다.
혀를 잘라내고 허벅지 피부를 이식해서 혀의 기능이 거의 사라졌네요.
식사 문제가 제일 괴롭습니다,,
그래도 소화력은 좋아서 다행입니다.
요즘은 맛이 아닌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죽기 살기로 밀어 넣는다고 해야 하나요?
가족들이나 주변 지인들의 한결 같은 충고인지 격려인지 아무것도 하지 마라입니다.
평생을 육체 노동자로 살아왔으며 지금도 시골에서 작은 텃밭 농사하고 있습니다.
저를 걱정해주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라도 건강 관리는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정말 생을 다하는 그날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하는것일까요?
선택은 본인 몫이겠지만요.
가끔 홀로 남으면 저의 현실에 요즘 말로 현타가 심하게 오네요.
정말 이제 나는 필요 없는 사람이 되어 가는걸까요.
고요의 시간이 되면 서러움인지 아픔인지 눈물이 흐르네요.
병상에서 고통으로 마음의 충격으로 울어보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냥 조용히 소리없이 눈물만 흐르면 되는데 감정이 격해지면 온몸은 모든 근육 조직이 움직여서요.
그후 울음도 조용히 소리없이 아니 그냥 눈물만 흘리려합니다.
왜 우냐고요?
아시잖아요?
저는 나이도 있고 이제 후회도 빚도 미련도 없답니다.
자신의 육체나 정신이 더 이상 피폐해지지 않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하루 몇번씩 동행의 문을 열고 들어오게 됩니다.
이곳에서 방황의 중심을 잡을려고요.
공감하는...
동감하는...
격하게 함께 하는...
그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이며 아픔이 거든요.
여기에서 위로 받고 위로해드리는 그런 시간이 즐겁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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