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입원하러갑니다

외유내강l대갑본
2026.07.27 13:32 | 조회 1.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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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이랑 윤기네로 하루 두번씩?왔다리갔다리

봐줄만큼 듬뿍 봐주고~

로운마미 미역국 두 들통 끓이고 소고기소보루볶음이랑 사위 먹일고추장찌개 오이부추무침 버섯전 떡갈비랑 얼갈이 물김치랑 양배추볶음.

윤기네 구구마줄기 들깨볶음 고춧잎무침이랑 가지무침 준비해주고..

집에 짱구할배 먹을 과일 다 깎아놓구.

반찬에 국까지 냉장고 잘 보이는데에 꺼내먹기 좋게

넣어두고.

오늘 오후 4시까지 입원하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30년전 윤기맘 가졌을때.

임신 6갤차에 다운증후군 의심된다케서..

양수검사를 했더랬어요.

길고 긴 바늘을 배에다 꽂겠다해서 당연히 마취할

줄 알았었지요.

헌데!!!!아니더라구요 그냥 쌩으로 꽂았어요..

윤기맘이 그때 꺼꾸로있대서 ..머리를 피해 바늘을

찌른다고..마취없이.. 다섯번이나 찔러서 성공을

했어요..

네번이나 뻐근하게..찔러도 양수가 나오질않아서

다섯번째 시도해서 안나오면 다음으로 미루자고

했었죠.다행히 이 한번 악물고 마지막 시도..

30cc빼는 그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는지....

그 날을 떠올리며.

제 마음에 위로를 건네봅니다

괜찮아....마취한다잖아??까이꺼 케모포트 세번도

심었잖아?세번째 케모포트 수술후 혈관종으로

응급실도 갔었잖아!!! 이제 뭘 또 못하겠어?!!!

30년전 다운증후군일지도 모른다던 윤기맘이

윤기를 낳고...

난소암일지도 모른다던 로운맘이 난관수종으로

나팔관만 제거후 시험관 1차로 로운이를 낳고..

그렇게 윤기 로운을 보고픈만큼 마음껏 보며

항암 방학 4개월여를 보낸게 ..얼마나 행운이었나...

생각합니다.

때때로 감정이 뒤죽박죽....엉켜버려서

시도때도없이 흐르는 눈물버스에서도

쏟아져버려서 ..마치 땀인 양 닦아내버리지만.

마지막까지..끝까지..그냥 숨죽여 이겨내보려합니다

결말은 새드엔딩일지라도 ...

지금의 과정을..소중한 하루를 허투루 보내고싶지는

않아요.

이제 오롯이 저만을 위한 곳으로 .

저만을 위한 시간으로 떠날볼까합니다

다녀와서의 경험담 소상히 들려드릴께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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