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젬아 1회차 후 컨디션 저하로 2주 미루려는데, 보호자인 제가 너무 조급한 걸까요?

아빠짱l췌보
2026.07.28 12:19 | 조회 207

아버지가 췌장암 4기이고 간 전이가 있는 상태에서 폴피리녹스를 약 7개월 정도 받으셨습니다.

최근 CT에서 간 병변이 커지고 림프절 전이도 확인돼 폴피리녹스 내성으로 보고

젬시타빈+아브락산(젬아)으로 변경했습니다.

젬아는 지난주 화요일에 처음 1회 투여했고,

금요일에는 통증 완화를 위한 1회 방사선 치료도 받으셨습니다.

젬아로 바꾼 후부터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복통이 심해졌고, 처방받은 펜타닐 패치 25㎍/h /이알코돈 5mg (하루3정)로도 통증을 다 잡진 못했어요.

지난 일요일,월요일에는 변비도 심해서 응급실에 두 번 다녀왔습니다.

엑스레이상 장폐색 소견은 없다고 해서, 하루는 관장했고 하루는 진통제 맞고 왓어요.

현재 변비약도 여러 가지 복용하고 있지만 식사량이 많이 줄고 기력도 떨어진 상태입니다.

통증이 암 진행 때문인지, 변비 때문인지, 젬아와 방사선 치료가 겹쳐서 그런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한달사이에 너무 기력이 악화되셔서 이제는 가만히 서있기도 힘들어하셔서 계속 주저 앉으시네요..

원래 젬아는 1주일에 한 번씩 3주 연속 투여하고 1주 쉬는 일정인데,

오늘 외래에서 아버지가 항암을 미루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담당 선생님도 “이 정도면 정말 많이 힘드신 상태”라며 우선 1주 연기를 말씀하셨는데,

아버지는 2주 정도 쉬고 싶다고 하셔서 일단 2주는 쉬기로 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미 폴피리녹스 내성으로 간 병변이 커지고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에서,

젬아로 바꾸자마자 2주를 쉬면 그 사이 암이 더 진행하고 통증도 더 심해질까 봐 너무 불안합니다.

하지만 지금 몸 상태에서 억지로 항암을 받다가 더 크게 무너질까 봐 걱정되기도 하구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던 환우분이나 보호자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2주 정도 연기하는 것이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아니면 몸을 먼저 회복시키는 것이 더 중요했는지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ㅜㅜ

짧은 시간에 악화되시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불안하고 걱정됩니다...

사실 아빠께서 항암 그만둔다고 하실까봐 너무 무서워요. 제가 포기가 안 될것같은데 미치겠네요.

울다가도 카페에서 긍정적인 사례들을 찾아보고 힘 얻고 있어요.

제가 아버지를 너무 몰아붙이는 건지, 반대로 너무 쉬게 두면 안 되는 건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경험 있으신 분들의 현실적인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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