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청봉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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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하자 l 위본
2026.07.31 16:45 | 조회 554

안녕하세요. 위암4기 젤로다 키트루다 항암 중인 1등급하자입니다. 여러분들은 휴가 다녀오셨나요?

저는 지난주에 가족들과 여름 휴가를 다녀왔었는데

평상시에 설악산을 한 번 가볼까 해도 장시간 걸리는 산을 올라간다는게 쉽지 않고 항암하고 있는 지금 상황으로는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설악산 아래로 휴가 간 김에 버킷 리스트 채울겸

대청봉까지 짧은 코스가 있다기에 힘들면 중간에서 내려오자는 마음으로 한 번 도전을 해 보았습니다. 요즘 체력이 좋아 짐을 느껴서 이것도 결정에 한 몫 한 것 같아요.

아침6시30분에 올라가기 시작! 산책길 같은 입구를 지나갑자기 급경사에 우둘투둘 돌길.. 그래도 시원한 계곡 소리 들으며 올라가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중요한건 이 날 날씨가 크게 한 몫 했어요. 구름 낀 날씨여서 산 속은 시원하고 올라갈 수록 추웠답니다. 햇빛이 났으면 못 올라갔을 거예요.

시원한 물줄기 따라

가파른 돌길을 오르고 또 오릅니다.

정말 가파르죠...천천히 올라갑니다.

다람쥐도 많고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중간에 힘들면 내려가자 했는데 힘들어도 멈출 수가 없었어요^^

50분 걷고 20분 정도 쉬고 이런 패턴으로 정상까지 500미터 남았는데...앞에서 3km같은 1km를 걸어왔는데 남은 500미터는 왜 이렇게 멀까요 ㅠㅠ

우와~~ 드디어 다 왔어요 ^^

인증샷 안 남길 수가 없지요. 원래는 사진찍으려면 30분도 더 기다려야 한다는데 이날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진도 마음껏 찍었답니다.

산 아래 전경을 볼 수 없어 아쉬웠어요..

정상에서 간식 먹는 짧은 시간동안 안개가 꼈다 걷혔다 햇빛이 났다 여러가지 설악의 면모를 보았네요.. 물론 바람은 너무 세게 불어서 추웠답니다. ㅎㅎ

내려오는길은 더 짧게 걸릴 것 같았지만... 남편과 저의 착오였어요.. 어찌나 가파르고 미끄럽던지.. 남편은 미끄러지고 등산 스틱은 부러지고 ㅠㅠ 돌길에 내려오느라 도가니가 나갈 뻔 했지만 무사히 하산 했답니다..^^ 무모한 도전은 8시간 걸렸습니다 ^^

며칠 동안 다리근육들이 뭉치고 아파서 잘 걷지도 못했지만 대청봉 다녀온 뒤로 엔돌핀이 솟고 에너지가 막 넘쳐 흐르는 것 같아요. 다시 가고프네요 ^^

요 며칠사이 폭염으로 무더운데 동행 환우분들과 보호자분들 무탈하게 여름 잘 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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