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생 아빠께서 올해 1월 췌장암 판정받으셨어요.
처음에는 전이가 없어보여 수술하려다가,
주치의 선생님께서 찝찝하시다며 선항암 하자고 하자셔
폴피리녹스로 시작했고 두번째 씨티에 간에서 전이된것처럼 보여 4기로 11차까지 폴피리하다가 림프까지 전이되어
항암제 내성판정받고 젬아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림프전이때문인지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하셨고,
1달 사이에 너무 많이 살이 급격히 빠지시면서 안좋아지셨어요. 변비 생기신 상태에서 아이알코돈 처방과 펜타닐패치25 처방받으면서 젬아 1번과 방사선1회하셨고
변비로 관장도 하셨습니다.
1달반사이에 너무 기력이 떨어지시고 몸무게도 많이 빠지셨어요. 항암하러 갔더니 키 160초반에 몸무게 48키로로 거동도 힘들어하시니 주치의선생님께서 항암2주 미루고 마취통증의학과와 가정간병서비스 협진해주셔서 오늘 오후에 가정간병 첫 방문 예정입니다.
마약성 진통제때문인지 잠도 많이 주무시고
정신도 멍하신것 같고 대화도 잘 안되고.. 손도 조금 떠시다가 오늘은 화장실가시는 길에 그대로 서서 소변보셨어요.
씻기고 나왔는데도 멍해보시기고 씻게 화장실로 오라고했더니 옆에 봉투를 들고 가는둥 정신이 없어보이세요...
참 그 연세에 누구보다 정정하시고 항암전에는 20대 평균남성보다도 근육이 많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이렇게 안좋아진 상황에 너무 힘드네요.
이게 약때문인지 암이 더 퍼진건지..
아버지 간에 전이되신거 보고 임신도 계획해서 현재 저는 임신 22주차에요.. 제 욕심에는 손주도 안아보게 해드리고 싶은데, 호르몬 때문인지 저도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조금전까지는 긍정적으로 나아질꺼다 생각이 들다가도 아빠께서 시간이 얼마안남은것 같다는 그 불안함에 미리 마음에 준비를 해야하나 싶어서 매일 울고있어요..
주보호자는 어머니이신데, 괜찮다 말하시지만
하루종일 아픈사람을 지켜보는게 괜찮을수가 없는 일이라 걱정이네요.
뭐라도 더 먹이려고 애쓰고 계신데 살은 더 빠지는것같고,
약때문인지 원인도 모르겟고 오늘 간호사선생님오시면 뭘 여쭈어봐야하는건지, 내일 마취통증학과 첫 진료가 있는데 가기 어려우실것같고 그냥 하나하나 다 걱정입니다..
이 시기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지내보내야할까요?
뱃속에 아이 생각해서라도 불안하고 싶지않은데 멘탈이 너무 안잡혀요 무서워요 포기못할것같아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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