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루복원수술 후 아주대에서 수원의료원 외과로 연계해 주셔서 복원 부위 소독치료를 다녔다.
첫날 간호사 선생님께서
“그동안 많이 힘드셨죠. 그 마음 알아요. 긴 시간 잘 이겨내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의사 선생님께서도
“아이쿠, 그랬구나. 수술도 장루도 번거롭고 많이 아팠을 텐데 다 이겨냈네. 이제 다 끝났어요. 불편하거나 힘든 거 있으면 언제든 말해요.”
하시며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때부터 갈 때마다 정성껏, 꼼꼼하게 소독해 주셨다.
(아주대에서는 정말 3초 컷이었는데…ㅎㅎ)
소독이 끝나면 복대도 다시 잘 여며주시고, 손을 잡아 일으켜 주시며
“오늘도 고생했어요.”
토닥토닥해 주신다.
그냥… 아버지와 친 언니 같은 느낌.
특히 의사 선생님의 손이 참 따뜻했다.
급하게 수술 일정이 잡히면 먼저 전화해서
“얼른 오세요.” 해주시고,
급박변 때문에 이것저것 투정 아닌 투정을 늘어놓으면
“뭘 좀 처방해 주면 편할까?”
하시며 약도 이것저것 꼼꼼하게 챙겨주신다.
오늘은 실밥을 풀고, 아마 마지막으로 뵙는 날인 것 같아 감사한 마음에 커피 두 잔을 사서 갔다.
의사 선생님께서
“그동안 힘들고 고생 많았는데 이제부터 관리잘해서 우리 보지 맙시다.” 하시는데…
순간 눈물이 핑 돌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간호사 선생님도 두 손을 꼭 잡아주시며
“이제 앞으로는 건강할 일만 남았어요.”라고 말씀해 주셨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운전을 하는데 자꾸만 시야가 흐려졌다.
군대간아들 훈련소 수료식 행사날
저멀리 스텐드에 자리한 아들들 사이로 울아들 표정이 넘 좋지않다.
아들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군가를 부르는데 울아들 흔들흔들~조교같은 분이 아들에게 달려가더니 속닥속닥~
그리곤 아들은 보이지 않는다 저멀리 울 아들 모습이 사라졌다. 가슴이 쿵쾅쿵쾅 ~~
아들들 모두 우르르 운동장으로 내려와 부모님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태극마크도 붙여주는데 저멀리 아들은 스텐드 그자리 그대로 앉아있다(군복입은 사람들 몇몇이 아들을 케어중)
뛰어가보니 아들상태가 많이 안좋았다.
불덩이 같은 아들몸.. 손은 오그라들고 눈엔 촛점도 없고 그러면서 "엄마 미안해~엄마도 아픈데 걱정끼쳐 미안해~"
눈물과 땀이 범벅된 아들과 나~
소대장, 조교, 의무병, 동기등 아들 열내리게 하려 케어중이었다.
시간을 더 지체 할 수 없어 아들을 부축하여 차로 이동 후 병원가는 길에 모세의 기적을 직접 체험해보았다.
소대장님은 끝까지 아들을 걱정하며 복귀하는 시간도 늦춰주시고 직접 아들을 마중나와 데리고 가셨다.
다음 날도 연락주시어 아들상태에 관해 알려주시고 열이 떨어지지 않아 큰병원으로 데려간다고~
다행히 지금은 잘 회복중이다.
요며칠 아들걱정에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돌이켜보니 세상에는 참 따뜻한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는 걸 새삼 다시 한 번 느낀다.
긴 시간 힘든 순간들을 지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좋은 사람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 손길 하나 덕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여기 동행가족분들도 참으로 따뜻하다.
같이 웃어주고, 걱정해 주고, 응원해 주고…아픈 시간을 지나면서 사람의 따뜻함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게 되었다.
동행가족분들 모두 아프지 말고,
앞으로는 건강할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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