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일에 다녀온 병원 검사 결과 듣는 날이다.
어제는 마음이 힘 들었다.
걱정과 불안이 올라와 나를 오랫동안 지배하다 사라졌다.
난 8월에 병원가는게 유독 예민스럽다.
재발이 되었던적이 있었던게 기억에 꽤나 오래간다.
친구가 점심을 사줘서 맛있게 먹고
크로아상 맛집이라며 디저트까지 챙겨 주었다.
친구 회사 근처서 먹어본 점심
이런 것들이 내겐 자주 없었던 탓일까?
이런 일상이 참 좋았다.
어제보다 안정된 마음도 감사했다.
맑은 하늘
가을이 스며든 바람과 가을이 자리잡은 햇살도
다 여름이 가고있음이다.
무더운 여름뒤에 가을이 있다는건
참 다행이고 감사할 일이다.
여름을 버틴 우리에게 짧은 가을은 자연이 주는 선물이 아닐까? 늘 생각한다.
내 검진결과도 가을이다.
이상없다는 다행스러운 말.
CA-125가 늘 낮은 나였지만 이번엔 1이나왔다.
1.5가 나왔을때 재발이였는데
1도 나오는구나! 생각했다.
교수님이 이제 병원오지 말라면 불안할까?
물으시면서 이제 1년으로 검진을 늘려 주셨다.
이런 날이 내게도 왔다.
서류를 간호사 실수로 오래 걸려 해왔지만
혼자 미소를 지으며 내가 오늘 챙겨야 할 것 들을
다 챙겨왔다.
꽤나 긴 시간을 난 이렇게 견뎌왔다.
내가 내 투병을 삶의 경력으로 받아 들이고 나니
삶속에서 투병이 자리하는 부분들이 더 안정되었고
스스로와 잘 지내며 여전히 슴슴하게 가끔은
뺀질스럽게 때론 우아하게도 산다.
결과 이야기로 행운만땅 숫자 70에 통과 글을
올리고 싶어 쓰고싶던 글들을 올리지 않았다.
나의 결과가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위안이 될수있길 바래본다.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고 삐뚤거렸을땐 통과만 되는 누군가를 부러워도 했다.
여름에 장마가 있고 햇살이 강하듯 내맘이 많이 뜨거워 힘들땐 장마같은 습도로 가득한 날도 있었고
뜨겁게 내 오기로 내 생각으로만 열을 냈던 시간도 있었다.
그런 시간을 지나가고 지금 내겐 유연하고 선들한 가을을 주어 받았다.
밤도 줍고 단풍도 보고 그리고 나의 마지막
40대를 잘 챙기며 보내고 싶다.
따뜻한 보리차 한잔 들고 바닷가 어딘가에서
내리는 눈을 올해는 꼭 보고 싶다.
지금 우린 다 어느계절에 머물고 있는지 스스로와 이야기 나누는 밤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저 얼집은 7월까지 마무리 했으며 또 직장 알아 보고있어요. 교환 학생으로 둘째가 해외로 나가게 될것이고 일하는 즐거움을 몇달 더 느껴보렵니다.
저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치료중이신 모든 분들에게 사랑과 응원을 보냅니다.
우린 서로가 위로이고 위안입니다.
⊹˚.⋆ ─── ‧⁺ ⋆☆ ⊹˚. ─── ⋆‧⁺⊹˚.⋆ ─── ‧⁺ ⋆☆ ⊹˚
1. 게시글, 댓글, 닉네임에 초성을 사용하지 마세요.
2. 게시글을 삭제하여, 타인의 댓글까지 삭제하지 마세요.
3. 가입인사 삭제, 가입정보 비공개 전환하지 마세요.
4. 회칙과 공지를 엄격하게 적용 중이니, 불이익 받는 일 없도록 주의해 주세요.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