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적어 봅니다.
어제 한 시를 발견하고 저의 투병기가 생각나서
한 번 카페에 들려서 좋은 기운을 나누면 어떨까 해서 글을 적었습니다.
어떤 결심 - 이해인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 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수술하고 깨어났을 때는 온 몸이 찢어지는 기분에 너무 아팠던게 아직도 기억이나요. 태어나서 그런 고통은 처음이였죠. 그런데 빨리 건강해져서 가족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다니고, 맛있는 거 먹을 생각에 순간 순간을 살면서 그 과정을 겪어 낸 것 같습니다.
아프고 나니 세상에 당연한 게 없더군요.
일상 예전에는 사소하다고 당연한 것들에 대한 감사를
더 자주 발견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올해로 수술6년차, 이미 완치도 받았었지만
ct랑 mri추적 검사는 올해로 다 끝났습니다.
그 검사가 끝나고 임신을 준비해볼까했는데
자연임신으로 아이도 생겼어요...!
30살에 암에 걸려서 진짜 암울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이 모든 걸 지나고보니 제 삶에서 필요했던 시간이 아닌지, 삶이 저에게 가르쳐주기 위한 시간이 아닌지 또 되돌아보게 됩니다.
수술을 기다리거나 현재 투병중이신분들
순간 순간 나만 생각하고(스트레스 받지마세요 ㅠㅠ)
잘 걷고 잘 먹고 잘 회복되길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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