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얼마나 많은 낯섬을 지나야 익숙해 질까요

그
그린비랑l담보
2026.08.14 12:29 | 조회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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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린비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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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랑은 오늘부터 하계휴가예요.

평범한 일상이였다면 어제 부리나케 퇴근하고 전주로 달려갔겠죠.

그런데 엄마가 없으니 긴 휴가도 일정없음으로 채워지는 기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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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깐 아빠 보고오고

친구랑 저녁먹고

오늘도 친구랑 저녁약속이 있고

내일은 큰오빠랑 전주가서 집 정리 마지막으로 하기로 했어요.

부모님 사시던 아파트가 정리됐거든요.

엄마가 소중하게 쓰시던 자개장을 수거업체에 실려보내야 해서 속상하지만..

좁은 저희 집에서 소화가능한 건 작은 수납장밖에 없어서 도리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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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계실 때는 늘 바쁘고 빨리빨리 하고 엄마한테 가려고 노력했었는데요.

지금은 한없이 게으르고 나태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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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가까운 일본이라도 다녀오자는데...

엄마 없다고 바로 해외여행 가고 그럴 마음이 생기질 않아서...마일리지도 떠나보냈어요.

엄마도 다 성향 다르듯...

그린비랑 엄마는 여행 안가고 엄마한테 오는 걸 좋아해서 저는 길들여진 여우가 됐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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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입원해 있던 엄마 옆에서 코로나 걸려서 난리를 부렸었는데..

다행히 마스크 끼고 있던 그린비랑 덕분에 엄마는 안걸리고 지나가셨죠.

그렇게 조심조심 했는데..

고관절 골절이 엄마에게 치명적이였음을 부인할 수 없어서...

그때 같이 있던 저는 너무 슬프고 죄책감을 떨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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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분들

힘드시겠지만 거동 불편하신 환자분들 밤 혹은 새벽시간대 화장실 가시는 거 꼭 끝까지 잘 챙겨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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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른하고 게으르게 시간 흘려 보내볼게요.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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