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수술 후 6개월 젬아로 약 변경...

하나하나l췌보
2026.08.14 18:46 | 조회 192

안녕하세요.

저희 엄마는 2024년 9월 처음 췌장암 진단을 받으시고, 1년 넘게 폴피리녹스로 항암치료를 진행하시다가

2025년 12월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췌장 전절제술을 하셨고 대장도 일부 절제하셨어요.

워낙 큰 수술이었던 데다 수술 후 스트레스성으로 심장에도 무리가 와서 한 달 가까이 중환자실에 계셨습니다.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 잘 회복하셔서 연고지로 돌아오셨고, 이후 다시 폴피리녹스 항암을 이어가면서 방사선 치료도 12회 정도 받으셨습니다.

그렇게 잘 버텨오셨는데 수술 후 6개월 정도가 지난 지금, 국소 부위에 잔여암이 확인됐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직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수술 후 몇 차례 항암치료를 진행했음에도 해당 부위에 별다른 변화가 없어, 이제는 폴피리녹스를 계속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신 것 같고 젬아(젬시타빈+아브락산)로 약을 변경하자고 하셨습니다.

수술과 방사선, 이어진 항암까지 겪으면서 엄마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약을 바꾼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덜컥 겁부터 납니다.

무엇보다 엄마는 이제 항암을 그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셨던 모양이에요. 다시 새로운 항암을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낙담이 너무 크십니다. 옆에서 무작정 "그래도 해보자, 힘내자"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이미 너무 힘들어하는 엄마를 보고 있자니 저도 마음이 무너지고 눈물만 납니다.

병원에서는 한 달에 세 번 투여하고 한 주 쉬는 방식으로 치료를 권유하셨다고 하는데, 엄마는 그렇게까지는 도저히 못 하겠다고 하셔서 일단 주 1회씩 2회 정도만 하겠다고 말씀하신 모양입니다. 이 부분도 이렇게 진행해도 괜찮은 건지 걱정되고요. 정확한 치료 계획이나 교수님의 의견은 제가 내일 직접 뵙고 자세히 들어볼 예정입니다.

혹시 저희 엄마처럼 폴피리녹스를 오래 진행한 뒤 수술까지 받으셨지만 국소 잔여암이나 재발로 젬아로 변경하신 분이 계실까요?

젬아로 변경하고 나서 실제로 어떠셨는지, 폴피리녹스와 비교했을 때 부작용이나 체력적인 부담은 어땠는지도 궁금합니다. 또 체력 때문에 투여 횟수나 용량을 조절해서 치료받고 계신 분이 있다면 경험을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두드러기 반응이 일어난다고 하는 걸 봤는데 증상이 나오기 전에 미리 예방차원에서 맞을 수도 있는걸까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보호자로서 어떤 말을 해드리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고 어려운 것 같아요.

긴 치료를 버텨온 엄마에게 또 힘내라고 말하는 것조차 미안하게 느껴지네요.

비슷한 과정을 겪으신 환우분이나 보호자분들의 경험과 조언을 들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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