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은..생각보다..너무나도 힘든 곳이였어요..
보호자 의자만 있고..
아빠는..소변줄을 연결했는데..
계속 소변 보신다..
대변 보신다고...화장실 가자고 그러시고..
산소 꼽고 있어서..안된다고 해도..
가신다고 화내시고..
그러다...
간호사 선생님 오시면...괜찮다고 그러시고..
밤새도록..
눕혀라..앉혀라..
머리잡아라... 등등등..
잠을 거의 못잤습니다.
그러다가 응급실 입원 3일만에 겨우 입원실이 나서...
입원하셨는데..
갑자기 엄마한테 전화하셔서..
어디냐고..그래서..집이라고 그랬더니
니는 집에서 손주들 보고 있냐고..
나 집에 갈란다..
그러시면서..욕을 욕을..
내일 내시경 검사가 있다고했는데도..
엄마한테 전화해서 화내고...검사고 뭐고 안할꺼라고 그러고..
동생한테도 전화해서 욕하고..
딸년들 필요없다고 그러시고..
그런데..또..간호사 선생님이나..교수님 오시면..
세상..인자하신..표정..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아프시냐고 물어봐도..괜찮다고 하시면서..
저한텐... 아프다고 그러시고...
아프시다는데 진통제 달라고 하면..
간호사 선생님한테는..안아프다고 하고..
간호통합이라..혼자 계시라고 하려니 불안하고..
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고..
세브란스에서 퇴원하셔도..집에는 못오실꺼 같고..
어디로 모셔야 할지..
참...
아이들도 곧 개학이라..
작은아이도 치료 받으러 계속 다녀야 하는데..
큰아이도..주사 맞으러 다녀야 하고..
저도 암 환자다..
아빠 혼자서 일어날수 있는데 왜 안하냐고 그래도..
내 알빠 아니라고..ㅡ.ㅡ
어쩜..저리도..가슴에 비수가 되는 말씀만 하실까요?
하루하루가..가시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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