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늦었지만 엄마보고 병원도 다녀왔어요

엘리앨리
2026.08.19 01:49 | 조회 43

안녕하세요

앨리입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맞이하는 첫 생신입니다.

16일이 엄마생신이었는데 일때문에 못가고

17일에 부랴부랴 다녀왔어요

엄마는 구강암 환자인데

나중에 몸이 안 좋으셔서 엔커버도 못 넘기셨어요.

배는 고파는 꼬르륵 소리가 날 정도였어요..

진짜 이때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는게 그 당시에도 가슴 아픈 일이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엄마가 케이크, 빵 종류를 좋아하셔서

마침 생신이기도 하고 케이크 맛별로 사서

납골당도 다녀오고

양부대도 다녀왔어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갔는데 어찌나 익숙한지..

엄마랑 그렇게 가던 병원이라 그랬을까요..

꼭 엄마가 병원에서 기다리는 것만 같았어요.

엄마가 마지막까지 있던

양부대 호스피스 병동도 다녀왔는데

간호사님들도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고

비오는데 먼 걸음 해주셨다고, 잘 왔다고

많이 힘들겠지만 힘들어하지말고 언제든지 오라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해주시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

너무 감사했어요.

엄마가 누워있던 침대..

누워계실 것만 같았는데.. 비워져있더라구요..

다른 분들 방해되지 않게 병실도 둘러보고

마지막에 엄마가 계시던 임종방에서

찬송가 "내가 천사의 말 한다해도" 첼로 연주곡을

틀어놓고 같이 보냈던 시간이 생각나서

그 음악도 한곡 듣고...

너무 그리워서 힘들지만

동생도 잘 챙기고 서로 의지하면서 잘 살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더 새기고 나왔습니다.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양부대의료진분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엄마 생일 축하하고

구강암이어서 그전부터 드시고 싶은 것도 맘껏 못 드시고 수술하고 방사선, 항암하고도 거의 못 드시고

너무 아프다가 가셨는데

하늘에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거라 생각해

엄마 사는 동안 동생 걱정을 정말 많이 했는데

엄마가 걱정 안하게 내가 더 신경쓰고 우리 서로 사이 좋게 잘 지낼게..

사랑해

나중에 우리 만나자

⊹˚.⋆ ─── ‧⁺ ⋆☆ ⊹˚. ─── ⋆‧⁺⊹˚.⋆ ─── ‧⁺ ⋆☆ ⊹˚

1. 게시글, 댓글, 닉네임에 초성을 사용하지 마세요.

2. 게시글을 삭제하여, 타인의 댓글까지 삭제하지 마세요.

3. 가입인사 삭제, 가입정보 비공개 전환하지 마세요.

4. 회칙과 공지를 엄격하게 적용 중이니, 불이익 받는 일 없도록 주의해 주세요.

⊹˚.⋆ ─── ‧⁺ ⋆☆ ⊹˚. ─── ⋆‧⁺⊹˚.⋆ ─── ‧⁺ ⋆☆ ⊹˚

Naver
목록으로

댓글

0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