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먼 여정 시작하며 인사드려요

나도희망을l대보
2026.08.20 00:31 | 조회 210

남편(55세)이 대장암4기 판정 받은지 벌써 한달이 다되어 가네요..그동안 경황이 없어 가입인사 작성 이후 이것저것 도움되는 말씀에 댓글정도 달고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지난달 초부터 오른쪽 아랫배가 계속 아프다고 죽먹고 변도 못보고 하다가 16일 너무 복통이 심해져 신촌 세브란스 응급실 갔는데 쫓겨나고(뇌출혈 환자만 받는다고..ㅠ) 근처 동신병원에서 엑스레이 찍어보고는 큰병원 빨리 가보래서 18일토요일 강북삼성병원 김형욱교수님 진료를 보고 일요일 입원후 일주일간 각종 검사후 간 바로밑에 대장에 5센티정도 종양으로 막혀있고 림프절도 두개 절제하는게 급해서 수술하게 되었고 간에 한개, 다발성( 수박씨 뿌려놓은것같이)폐전이가 있는걸 함께 알게 되었어요. 27일에 대장절제수술했고 내일 간에 한개 있는거 고주파로 제거하는 시술해요. 다발성폐전이는 전신항암 해야하는데 장이 다 아물고 3-4주후 시작해야 한대서 다음주쯤부터 들어갈것 같아요.

항암제는 유전자검사 결과 어제 폴폭스와 베바시주맙 기본으로 함께 쓰고, INCA33890 임상약도 할수있대서 동의서에 싸인은 했는데 임상약은 눈가리개로 가리고 선택하는데 INCA33890를 선택할수도 있지만 운이 안따르면 위약을 선택해서 진행이 될수도 있다네요.

저희는 초반에 김교수님이 수술 끝나고 바로 다학제 잡아주셔서 앞으로 치료방향 알게 되었구요.다학제에서 뵌 구동회교수님이 간전이쪽 진행해주신다고 하고 2차항암때부터는 김교수님도 함께 진행하신다고 하셨어요.

25년12월 친정엄마가 소세포폐암 말기 판정받고 강북삼성병원 혈종과에서 항암해오시다가 올2월말에 보내드리고 아직 슬픔도 가시지 않았는데 남편이 대장암4기라니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네요.. 늦게 가진 아이가 아직 14살 중1인데 차마 전이 얘기까진 못했구요..

아까 남편이 입원해있는 병실앞에 붙은 명패에 엄마를 담당하셨던 교수 성함이 있는걸 보고 기가 막혀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낯설지 않은 이병동..엄마가 싫어하던 5인실..하지만 교수님만 보면 배시시 웃던 엄마가 떠올라서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이제야 인사드리지만 그사이 정말 너무나 큰 도움을 받아왔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그리고 앞으로 긴 여정에도 많은 도움 받고 싶습니다..환우분들 보호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저도 다시 처음부터 열심히 해보렵니다. 모두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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