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에서 빠져나오면
좁았던 시야가 탁 트이면서
이전에 붙들고 씨름하던 모든 것들이
하찮아지는 느낌이랄까요
성공 따위
데뷔 따위
까라 그래
내 인생에 단 하나의 소원이 있다면
늙어 죽는 거
고양이도, 나무도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다 늙어 죽길
후드득 낙엽 떨어지듯이
모자무싸(모두가 자신의 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어제 스케일링을 하고 왔어요.
몇주전 갑자기 어금니 치통이 생겨 신경치료와 염증치료를 한 뒤 의사가 권고했거든요. 어금니 치료는 당장의 씹는 문제를 해결해야해서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한다면, 스케일링은 그저 권고사항이었고, 조금 주저했지만 저는 하는 쪽을 택했어요.
나에게 있을지 모를 노년까지 내 이를 잘 관리해서 씹고 먹는 문제에 불편감 없게 하려고요. 이런 치료들 앞에서 멈칫했던 나에게 미래의 내가, “그때 스케일링 꼬박꼬박 하길 잘했어~ 역시 젊어서 이 관리를 잘 해두니까 이 나이까지 잘 씹고 잘 먹고 있잖아~” 라며 지금의 나를 칭찬할 날이 꼭 왔음 좋겠어요.
흐린 날이지만
마음은 밝은 날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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