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만 50세의 대장암 방광, 복막 전이의... 소견서상 기대수명 6개월의 말기암 호스피스 필요한 환자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의료급여 1종)구요.
혹시라도 이전의 제 글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홀홀단신입니다.
누나인 저는 미국에 산 지 오래고... 이번에 응급실 갔다가 급하게 입원하고 연명치료 의향과 호스피스 권유를 받았다는 얘기에 급하게 한국에 들어왔지요.
아산병원에서 2차 병원으로 전원 전의 4일간은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소변줄을 꽂고 세척하는 통증에, 그 후에는 곰팡이균 때문에 고열에 시달리고 등. 그 상태에서 전원 후에는 오히려 열도 잡히고 해서 지금 모습을 보자면 저 소견소의 얘기가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걸어다니고 병원(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바로 앞 편의점도 다녀올 정도입니다. 정신도 멀쩡하고... 마약성 진통제 덕분인지 통증도 느끼지 않구요.
그런데 이 병원에서 그간 해왔던 항생제 치료도 9/1일이면 마치게 되니 퇴원하라고 합니다.
지금 상태로 퇴원하게 되면 동생은 혼자 지내는 원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저는 근처의 이모님 댁에 머무르고 있지만 이모님 댁도 작은 집이라 동생이 와서 머물 공간이 없습니다. 당장은 9/1 퇴원하면 동생은 본인 월세집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는데...
이제...고민입니다. 수원병원에 있던 이 일주일은 너무 멀쩡해 보여서 집에 있어도 되지 않나 싶으면서도... 혼자 있는게 불안하니 얼른 호스피스를 알아봐야지 싶기도 하고...
(지금 일단 성루카에 9/1상담 예약이 있습니다. 내일 당장 다른 곳들도 연락을 돌여봐야겠죠)
호스피스 전까지 요양병원이라도 알아봐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동생은 요양 병원이 비싸다며 거기 갈 돈 있으면 그 돈으로 차라리 맛난거 사먹겠다고 합니다.
머리는 복잡하고...어떤 결정을 내려야할지도 모르겠고...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동생의 몸상태가 어느 정도로 나쁜 것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가장 문제는 소변 배출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산에서 소변줄을 꽂아도 제대로 소변 배출이 안되었거든요. 방광 안에 핏덩어리가 막고 있을 거라고 들었습니다. 수원병원에서는 그래서인지 효과도 없고 고통스러우니 그 시술은 하지 말자 하셨구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길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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