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긍정적으로가자l대보
2026.08.26 23:24 | 조회 199

정말 카페에 오랜만에 들어오면서 글을 남기는 날이 오네요...ㅎㅎ

마지막 카페에 활동한게 약 10개월 전이더라구요....ㅎㅎㅎ

세월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네요.

저희 남편을 아시는 분은 아실거고, 아니신분도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제 블로그에는 원래 남편의 간병일기가 있었고, 어느 순간부터 그 간병기록도 비공개로 전환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차마 이 카페에는 들어오기 참 힘들었나 봅니다.

활동한거는 10개월이지만, 7개월 전에는 이 카페를 보면서 장례 준비와 임종준비를 했습니다.

그렇게 도움을 받았던 곳인데, 막상 들어와서 인사를 전하려니 그렇게 하기 싫었나봅니다ㅎㅎ...

대장암 복막전이로 4기 진단을 받고 남편은 약 2년 11개월 투병 생활하다 임종을 결국 맞이했어요.

남편이 저희가족을 떠난지 이제 6개월이 지났습니다. 사실 떠나고 직후에는 차마 글을 못쓰겠더라구요..

생계, 딸아이도 친정에 맡긴 채 25년 9월부터 임종인 26년 2월 21일까지 남편 옆에 계속 붙어 있었어요.

그리고 남편의 임종까지 지켰어요. 남편의 마지막 날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이상하게 그 전날, 친정엄마가 딸을 데리고 병원에 오고 싶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딸이 아빠한테 반갑게 인사하고 난 뒤, 친정으로 갔어요.

그러고 몇 시간 뒤에는 남편과 저를 소개시켜준 친구가 병문안을 다녀갔어요.

친구가 병문안을 다녀간 3-4시간 뒤부터 혈압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승압제를 처음에 권유하길래, 한번쓰면 많이 써야할까봐 고민이 되는 찰나에

간호사분께서 다리 올리고 조금 지켜볼까요? 하길래 네, 일단 그렇게 해볼게요했더니

다행이 혈압이 조금 오르더라구요. 근데 그게 오래안갔어요. 1시간뒤 부터 쭉쭉 떨어져서...

결국 승압제를 사용했어요. 2월 21일 새벽2시쯤 승압제를 쓰고 잠시 올라가나 싶었더니

3시쯤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어요...그리고 간호사선생님이 남편분 지금 귀하고 열려있다고..

하고 싶은 말 다 전하라고 하더라구요...그렇게 4시쯤 점점 혈압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렇게 5시 30분쯤 되자, 혈압이 완전히 떨어졌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동공확인하니 다 풀렸다고 하시면서...

제가 오빠 숨을 좀 쉬어, 가지마라고 했더니 숨을 크게 쉬더니..그대로 제곁을 떠났어요.

그렇게 저희 남편은 26년 02월 21일 새벽 5시35분경에 제 곁을 떠나 아름다운 별나라로 떠났어요.

별나라는 5살짜리 저희 딸에게 아빠가 떠난 곳이라고 설명해줬어요.

별나라에 가면 아빠는 더이상 아프지않고, 별선생님이 고쳐줘서 행복하게 살고있다고 설명해줬거든요.

다행히 딸이 잘 이해해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면서 고맙네요.

장례치를 때도 최대한 울지 않으려고 했어요.

소식들은 남편지인들은 처음 친구를 잃은 슬픔에 많이 힘들어 하면서도 웃으면서 보내주려고 애썼어요.

혼자 장례치르는게 힘들거라고, 남편의 친한 친구들은 가정이 있든 없든..

다들 새벽부터 와서 장례를 같이 준비하고 장례하는 동안 제가 모르는 지인들까지 다 챙겨줬어요.

남편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장례식을 마무리 잘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고신대학교 호스피스 교수님과 간호사 선생님, 사회복지사 선생님, 봉사자분들

또, 가정호스피스 간호사선생님들 다들 고생 많이 하셨어요.

저희남편이 병원에 있기 싫어서 가정호스피스 했다가 입원했다가 가정했다가를 반복했고,

젊어서 안좋은 예후의 임종단계를 지나고 있어서 섬망이 심해서 아침이든 낮이든 밤이든 새벽이든

모든 선생님들 많이 힘들게 했었어요. 한 번은 장기출혈이 의심해서 장루에서 피가 쏟아지는데..

계속 윗몸일으키기 하듯이 계속 일어나서 수혈을 하면서도 출혈이 잡히지 않아서 여러번 고비가 왔었고,

그때 출혈이 안잡히게 되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했는데....그 나이트때 간호사선생님들이 고생하셔서

남편이 조금 더 제 옆에 있을 수 있었어요. 교수님도 설을 못 넘길 것 같고, 매주가 고비라고 했었는데

설을 넘길 수 있도록 다들 교수님도 간호사 선생님들도 보실 때마다 조금 만 더 견뎌달라고 하고,

내일 봐요~ 우리 이틀 뒤에 봐요 등 선생님이 다들 말씀해주셔서 설을 지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동행에서 얻은 정보로 수술도 항암도 그리고 많이 민간요법을 하면 지낼 수 있었구요.

무엇보다 여기서 많은 힘을 얻고 투병을 할 수 있었어요.

남편도 동행을 들어와서 많은 힘을 얻었고,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제가 횡성수설 많았어요..고마운 인사를 이상하게 전달한 것 같네요.

동행식구분들 늦게 인사를 전하러 왔지만, 이해해주세요ㅎㅎ..

여러분 감사합니다 :) 여러분들 덕분에 저희남편이 제 옆에 쫌 더 있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의 정보들로 인해 많이 배우고 공부한 덕에 제가 덕을 조금 본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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