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엄마이야기구요.. 59년생이세요.
평소 강인하시고, 생활력 강하신분인데 이런 일이 왔네요. 계속 일을 하고 계셔서 쉴 수 없다는 생각에 좀 불편하시고 아프셔도 참고 일하신 것 같아요..
일이 이렇게 되려고 그런건지.. 저희 어머니 상황 살펴봐주시고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21(금) 지방 A병원 내시경, 초음파 검사: 해당병원 원장님이 위조직검사 맡기시고, ct 찍자 하셨는데 ct찍는 분 휴가.. 월요일에 와라 하셨는데 엄마 친구분이 그런게 어디있냐 옆에 병원가서 ct 찍겠다. 옆 B병원 이동..
ct결과 다른 곳은 깨끗, 복만전이 소견 상급병원 협력의뢰
상급병원(아산, 삼성)에서 원발암 확인 안되니 예약 안된다.
보라매병원 8/26(수)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예약
8/22, 8/23(토일) 엄마 컨디션 떨어짐
8/24(월) 서울 올라오심. 집근처 상계백병원 응급실 내원. 피검, 엑스레이, 소변검사 괜찮다 굉장히 응급한 상황은 아니니 퇴원해라. 종양내과 외래 잡아주겠다.
8/25(화) 종양내과 교수님 뵘. 아직 원발암을 모르고 전체 검사를 해야하실듯 하다. 근처 원자력병원이나 큰 상급병원이 검사가 더 원활할 수 있다. 백병원 현재 의사가 좀 부족하다. 더디더라도 여기에서 입원해서 검사해드릴 수도 있다. 선택해라.
원자력병원: 원발암 모르니 받아줄 수 없다.
삼성병원: (10년전 엄마 유방암일 때 치료) 5년 완치 후 왜 평생케어시스템 안하셨냐 원발암 몰라서 예약 안되고, 예약해도 10월에 가정의학과 교수님이다.
(이때까지만해도 저는 지방병원에서 복막전이라는 말이 틀리기를 바랐고, 원발암 원발암 하는 말도 싫었긴했는데 다 안 받아 준다고 하니 막막하기도했습니다.)
다시 백병원 교수님 진료 부탁해서 지금 아무 병원도 안 받아준다고 한다. 저희 엄마 어쩌냐 하고 막 울었습니다. 그랬더니 교수님께서 백병원이 인력이 좀 부족해서 검사가 늦어질 수 있다는거지 실력이 없다는건 아니니 그럼 입원해서 검사해봅시다. 하셨습니다. 정말 저에겐 구세주 같으셨습니다.
(수요일 보라매병원은 집에서 1시간 40분 거리이기도 했고 화요일 진료볼 때 엄마가 좀 힘들어하셔서 하루가 긴급해 보이기도 했습니다.ㅠ)
바로 엄마 링거 영양제 꽂고 피검사하고 입원 대기하고 있었는데 지방 A병원에서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위암"이라고 하셨습니다. 암이 아니길 바랐는데 암이었고, 그대로 백병원에 말씀드려서 엄마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8/25(화) 입원 당일, 흉부ct
8/26(수) 펫씨티
8/27(목) 내시경 조직검사
8/28(금) 엄마 검사들이 거의 끝났고 이제 결과만 기다리는 중에도 혹시나 혹시나 하는 지방 ct가 틀리길 바랐는데 백병원에서는 복부ct(지방서 찍은것)는 그대로 두고 그 외 검사만 진행했다시고, 다른 전이를 파악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 교수님은 막막하던 상황에 저희 가족에게 한줄기 희망처럼 도와주셨고, 저희엄마가 안정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지금 엄마 위 조직 검사 후 맞는 항암제를 찾는 과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저는 잘 모르지만) 엄마는 지금 입원중이시고 교수님은 조직검사 나오는대로 바로 항암 시작하자고 하십니다.
여기서 저는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복막전이라는 위험한 상황이다 보니 더 큰 병원으로 옮겨서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할지,
지금 교수님을 믿고 쭈욱 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주변에 엄마 상황을 말하면 모두 한결같이 큰 병원 가라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항암을 빨리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서 고민이 많습니다. 복막전이 분당서울대 강소현 교수님이 유명하신 것 같고 9월 2일 수요일에 예약은 했으나 항암이 바로 시작될지 기약이 없으니 불안하기만 합니다.
아직 백병원에서 최종 진단과 진료 방향도 나온 것은 아닙니다.
저는 교수님과 말씀 나눠보고 옮기는 것도 함께 여쭙고 옮길지 말지 선택까지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자꾸 더 일찍 큰 병원에서 시작했어야 했나, 큰 병원에서 예약이 밀리면 어쩌나.. 큰병원 항암이 길어지면 엄마아빠가 다니시기 힘들텐데 하며 여러 걱정이 함께 옵니다.
여쭙고 싶은 부분은
1. 저희 엄마같은 경우, 큰병원 or 빠른 항암 둘 중 뭐가 우선일까요?
2. 복막전이가 임상하는 복강내항암 말고 항암만 했을 때는 줄어들거나 하는 경우가 드문가요?
3. 여기 계신분들 모두 빅5나 빅3 병원 다니시는데 전원 과정에서 시간이 길어지는 부분이 환자분을 힘들게 하진 않으셨는지요.
4. 임상에 참여하는 조건이 많이 까다로울까요?
이것 외에도 보시고 제가 놓치는 부분 있으면 지나치지 마시고 작은 의견이라도 주시면 소중히 참고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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