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위암 판정나고 이제 일주일 남짓입니다. 아직 항암도 시작하지 않았고 4기 복막전이 추정입니다.
지난 일주일 남짓이 억겁의 시간 같습니다. 엄마는 입원하고 계시면서 검사중이시고 병원에서 케어해주시는데 어제는 아빠가 올라오셔서 1박 2일 계시다가 가셨어요. 가족끼리 끈끈해지며 잘 해보자 항암 잘하자 다짐하는데 저녁에는 문득 엄마가 원래 아팠던 것처럼.. 이게 일상이 되어 버린 것 같아 너무 서글프더라고요. 세상 예쁜 제 딸(6세)이 애교를 부리고 춤을 추고 하는데 열흘 전처럼 마냥 행복하지만 않고 가슴 한구석이 턱턱 걸리네요..
앞으로 엄마와 함께 이겨내야 하는 시간과 아이가 자라가는 시간이 같을텐데 저는 어떤 마음으로 이 위기를 잘 견딜 수 있을까요? 문득, 예전의 일상이 그립지만 또 지금의 일상을 악착같이 견뎌내고 잘 해내야 하는 책임감이 마구 밀려옵니다.
모두들 각 자의 자리에서 파이팅 하시길 온 맘 다해 기도하겠습니다. 먼 훗날은 암도 감기처럼 잠깐 앓고 항체 생기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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