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할멈의 볼멘 불만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친구와 늦은 휴가를 왔습니다..
토요일 이른 6시30분에 출발해서
속초에서 요즘 핫하다는
오징어해장국을 1시간을 웨이팅을 해서
먹었습니다..
맛은 있지만...
다시 또 1시간을 웨이팅해서 먹으라고 한다면
그건 쫌 ㅋ
5년은 넘은거 같고
10년은 된거 같지 않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민박촌의
그때 그 민박집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냥 여기서 살어~~"
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으시는 인심좋은
주인아주머니와 마치 80년대로 돌아온듯한
분위기는 왠지 푸근하고 편안합니다
말씀드릴수 없는
암환자의 금기음식들로 저녁을 해치우고
정말 오랜만에 아무 걱정근심없이
그냥 10시간 이상을 푹 잤습니다..
아침에 나선 산책길...
이 도로로 과연 차가 하루에 몇대나 다닐런지
사람이 지나지 않아 인도에는 잡초가 무성한
이곳은 시간이 아주 느리게..
아니 시간이 멈춘듯한 착각을 느끼게 합니다
코로나 시절에 사람들이 인적이 드문곳을
찾기 시작해서 그 한산했던 화진포해변까지
여름에는 북새통을 이루게 되었지만
여기 초도해변은 여전히 아는 사람만
방문을 하는 고요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예전엔 없었던 데크길이 생겨서
조용하고 느리게 산책을 하기에는
정말 좋습니다
아침을 먹고
최북단 항인 대진항을 다녀왔습니다
봉봉어무이님의 고향...
아무일 없다는 듯 마주 앉아서 차를 마셔놓구선
한달만에 소천해 버려서 나를 멘붕에
빠지게 했던 그녀는...
지금은 잘 지내고 있겠죠...
점심은 채썰은 감자로 감자전을 먹었습니다
그리곤 화진포에 가서
바다에 들어가려다가....
파도가 너무 쎄서 발만 담그고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았다죠
이제 또 일상으로 돌아가야합니다
정말 마음같아선
이곳에서 일주일은 그냥 생각없이 있고 싶네요..
9월까지만 하고 퇴사를 하겠다고 폭탄발언을
해버린 아래 직원이
당장 내일부터 5박 6일의 일정으로 일본여행을
가니 ..
제 스케쥴표가...
예상은 했었지만 살인적으로 나왔네요..
거기에 더해서 해결될 기미가 없는
오너리스크까지...
또 머릿속이 복잡해지네요 ㅠㅠ
진심...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